“당진에코파워 저지 위해 모든 수단 강구”
“당진에코파워 저지 위해 모든 수단 강구”
어기구 의원 등 민주당 의원 64명, 국회에서 기자회견
  • 서세진 기자
  • 승인 2017.04.1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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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여부 차기 정부에서 결정하도록 유보하는 것이 마땅
최종승인 강행 시 산자부장관 해임추진 등 모든 수단 강구

어기구 국회의원(충남 당진)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64명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진에코파워 승인절차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전원개발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우태희 산자부2차관)을 열어 SK가 대주주인 당진에코파워 석탄발전소 2기에 대한 전원개발실시계획안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세먼지로 인해 온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현실을 철저히 외면한 채, 미세먼지의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강행하는 현정부의 작태에 분노를 금할 길 없다”며 “당진에코파워 승인여부는 국가 에너지정책 전반을 점검해 한 달 후면 들어설 차기정부에서 결정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성명서에서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으로 정국이 어수선한 틈을 타 국민건강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기업특혜 소지가 있는 사업을 강행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만일 정부가 당진에코파워에 대한 최종 승인·고시를 강행할 경우, 승인권자인 주형환 산자부장관 해임 건의를 비롯하여 국회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천명했다.
 

기자회견을 주도한 어기구 의원은 “당진에코파워 건설 철회를 요구하는 당진시민들의 청원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마당에 마치 군사작전 하듯 승인절차를 밀실에서 강행처리한 산업통상자원부의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 당진에코파워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명서에는 어기구 의원을 비롯 우원식, 이학영, 이철희, 조승래, 기동민, 신창현, 위성곤, 문미옥, 유은혜, 임종성, 김병기, 소병훈, 이용득, 정춘숙, 제윤경, 백혜련, 박영선, 강병원, 한정애, 김현미, 박광온, 박주민, 정재호, 이개호, 박정, 김두관, 송옥주, 심기준, 전현희, 박남춘, 전혜숙, 박경미, 이춘석, 김영주, 유동수, 홍익표, 이훈, 김영춘, 권미혁, 권칠승, 김경수, 김병관, 박재호, 송기헌, 김종민, 김한정, 안호영, 김병욱, 강훈식, 홍영표, 서형수, 노웅래, 김정우, 최운열, 손혜원, 이원욱, 박홍근, 전해철, 진선미, 김영주, 박찬대, 설훈, 변재일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64명이 참여했다.[충남일보 서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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