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토종 참꼬막의 새로운 보고(寶庫) 된다
태안군, 토종 참꼬막의 새로운 보고(寶庫) 된다
가로림만·천수만 지역 군비 3억 투입, 참꼬막 우수종묘 이식
  • 문길진 기자
  • 승인 2017.04.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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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참꼬막 전국적 생산량 감소 추세 속 생산량 회복 ‘앞장’

태안군이 국내 토종 참꼬막의 생산량 회복을 위해 참꼬막 서식지에 대한 대규모 복원 사업에 돌입한다.
군은 최근 가로림만 및 천수만 지역의 해양환경 변화로 참꼬막 생산량이 급격히 줄고 있어 갯벌 소득 다양화를 위해 참꼬막 서식지 복원이 시급하다고 보고 가로림만 및 천수만 지역 6개소에 군비 3억 원을 투입해 우수한 참꼬막 종묘를 대량으로 이식, 양식장 복원 사업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참꼬막은 갯벌에서 주로 서식하며 예부터 임금의 수라상에 오를 만큼 맛과 식감이 좋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해안의 대표 수산물이다.
군에 따르면, 가로림만 및 천수만 지역은 과거 참꼬막이 대량으로 생산돼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이바지했으나 최근 무분별한 남획과 여름철 고수온 등으로 참꼬막 생산량이 전국적으로 크게 감소하면서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군은 지난해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해 참꼬막 서식지 복원 타당성 용역을 추진했으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부터 가로림만 및 천수만 지역 6개소에 유전적으로 우수한 참꼬막 종묘를 이식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변화에 강한 토종 꼬막을 지속적으로 생산해내기 위해 형질이 우수한 3%의 꼬막을 별도로 관리하는 등 태안 꼬막의 질 향상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상기 군수는 “태안지역의 갯벌은 미래 수산자원의 보고가 될 수 있으며, 이에 바지락과 참꼬막 등 품종 복원에 앞장서 갯벌 소득의 다양화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지역 어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수산자원의 효율적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충남일보 문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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