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체유기 용의자 범행 자백 “술 마시다 말다툼 끝에…”
대전 사체유기 용의자 범행 자백 “술 마시다 말다툼 끝에…”
피의자 여성 노숙인으로 확인
  • 김성현 기자
  • 승인 2017.04.24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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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사정동 사체유기 피의자가 노숙인을 데려와 함께 술을 마시고 다투다 살해했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A(여·49)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버린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이모(48)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집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말다툼하다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대전역 인근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A씨를 우연히 만나 “함께 술을 마시자”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조사에서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에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며 “방 안에 놓아둔 사체가 부패하면서 악취가 풍기고 구더기가 생겨 가방에 담아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검거 당시에 술에 취해 있던 상태로 범행을 부인하다 자신의 주거지에서 발견된 A씨 소지품과 혈흔 등을 근거로 추궁하자 범행 사실을 모두 자백했다”고 밝혔다.

[충남일보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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