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남고 졸업생 박형철 씨, 전국 EBS 꿈장학생 최우수상
총남고 졸업생 박형철 씨, 전국 EBS 꿈장학생 최우수상
어머니의 사랑·EBS로 가난·슬럼프 극복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7.04.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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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고등학교를 졸업한 박형철(현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부 1학년, 왼쪽)씨가 2017년 전국 EBS 꿈장학생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충남고 제공)

충남고등학교(교장 우제환)는 2017년 전국 EBS 꿈장학생 공모전에서 충남고등학교를 졸업한 박형철(현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부 1학년)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사교육비 없이 학교 수업과 EBS 강의를 이용해 자신의 꿈을 성취한 학생들을 널리 알리고 그들의 꿈을 향한 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된 EBS 꿈장학생 공모전은 EBS를 활용해 열악한 가정환경, 학습환경 속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극복한 사례, 주위 사람들의 모범이 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성공적인 학습 사례 등을 공모한다.

지난 2월 충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부에 수시전형에 합격한 박 씨는 고등학교 3년 동안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사교육은 생각지도 못한 채 오로지 학교 수업과 EBS 강의만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류머티스 관절염 후유증으로 장애가 생긴 어머니, 초등학교 때부터 이어진 아버지의 실직으로 인한 어려운 경제적 형편 등 상상할 수 없는 시련을 겪는 동안 박 씨의 용기를 북돋워 준 것은 어머니의 존재 자체였고 어머니의 따뜻한 말 한마디였다.

박 씨의 수기는 ‘듀냐 공감 EBSi(u.ebsi.co.kr/ebsiapp/main/main.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박 씨에게 EBS와 함께 한 고등학교 3년은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주위 사람들 모두에게 미소와 감동을 선사해 줬고 많은 이들이 희망과 열정을 찾는 계기가 됐고 그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도록 만들었다.

박 씨의 수상 소식을 접한 충남고 이동규 3학년 부장 교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친구들과 더불어 학교 교육활동에 충실히 참여하면서 꿈을 향해 부단히 자신을 연마한 박 씨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전혜란 3학년 담임 교사는 “박 씨는 목표에 대한 열망이 강했고 원칙을 잘 지키면서도 늘 자신을 성찰하며 날마다 발전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서울대에서 학문적 성숙을 이룩해 훌륭한 학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응원했다.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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