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 웅진백제실 새롭게 ‘단장’
국립공주박물관 웅진백제실 새롭게 ‘단장’
웅진백제기 중심 고객관람동선도 재편·분위기 개선
  • 길상훈 기자
  • 승인 2017.04.24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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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박물관이 새로운 단장으로 개편한 웅진백제실을 많은 관람객들에게 개방키로 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웅진백제실은 웅진백제기(475∼538)를 중심으로 한성백제 후기부터 사비백제 초기까지 모든 역사 문화에 대해 살펴보는 기회는 물론 전시공간 또한 기존의 복잡한 관람동선을 과감히 탈피, 벽부형 진열장 대신 독립형 진열장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함으로써 각종 전시품들이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전체 분위기를 탈바꿈했다.

전시는 1부 한성에서 웅진으로, 2부는 웅진백제의 문화, 3부는 무령왕의 생애와 업적, 4부로는 웅진에서 사비로 등 총 4부로 나눠 구성해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충남지역 재지세력이었던 천안 용원리 유적, 서산 부장리 유적, 공주 수촌리 유적 등에서 출토된 금동관모, 용봉황무늬고리자루큰칼, 흑유항아리, 흑색마연토기, 금동신발, 철제자루솥, 둥근고리큰칼, 중국 도자기, 귀걸이 등 백제 중앙 정부에서 각 재지세력에게 하사한 위세품을 전시함으로써 한성백제가 웅진으로 천도할 수 있던 다양한 요인들이 차례로 감상된다.

또 웅진백제기 종교와 사상, 대외교류 관련 전시품과 함께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등 다양한 출토품들이 전시되면서 웅진백제의 문화를 한번에 조망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대부분의 출토품이 전시, 무령왕과 웅진백제의 문화상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는 물론 특히 무령왕릉 내부 바닥과 똑같은 크기의 진열장도 설치되면서 석수와 제사용 그릇, 왕과 왕비 목관 등을 통해 관람객이 무령왕릉 내부에 들어와 있는 모습처럼 연출할 수 있게 된다.

이어 한성백제 후기부터 사비백제 초기까지, 백제 토기의 변화 양상을 엿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한편, 공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웅진백제실을 통해 많은 시민과 관람객들이 함께 공유하는 기회를 통해 앞으로 다양한 백제역사의 사비백제의 얼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충남일보 길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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