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안정된 국정운영, 국민대 통합대통령되겠다” 지지 호소
문재인 후보 “안정된 국정운영, 국민대 통합대통령되겠다” 지지 호소
안희정 부인·아들과 포옹 “이번엔 文 다음엔 安”
  • 김헌규 기자
  • 승인 2017.04.2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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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6시30분 천안 신부문화거리에서 열린 집중 유세장에서 안정된 국정운영과 국민통합대령이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국민투표날에)어느 지역은 잔치 날이 되고, 어느 지역은 초상집이 되니니 이제 그만 끝내야 되지 않겠냐”며 현 지지도를 감안한 듯 자신감에 찬 발언을 이어갔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천안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교통 중심도시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천안의 숙원사업인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건설 실현, ▲국립 축산자원개발부 이전과 미래 기술 융합센터와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한 미래 신 산업 육성도 약속했다.

 

문 후보는 “무엇보다 영남과 호남, 충청 등 전국에서 지지받는 대통령으로 통합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23일, 진행된 찬조연설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아내인 민주원씨가 “남편을 대신해 남편의 마음을 전하러 이 자리에 섰다”며“안 지사는 문 후보의 선거에 힘을 보태고 싶어한다. 경쟁이 끝나면 깨끗이 승복하고 승자의 승리를 위해 힘을 함께 모으는 것이 민주주의 대원칙”이라면서 문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장에 모인 청중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 문 후보는 두 사람과  포옹을 하면서 동지애를 나눴다.

 

문 후보는 “‘우리 희정이’, 안희정 도지사 사랑하느냐”며 “이번에 많이 아쉬우셨냐. 걱정말라. 이번엔 형님 먼저, 이렇게 저에게 양보한 것이다. 저와 안희정 한마음 한뜻, 떼려야 뗄 수 없는 동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가 대한민국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고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제가 먼저 길을 열고 힘껏 돕겠다”며 “이번에 문재인 미는 게 안희정을 미는 것이다. 이번엔 문재인 다음엔 안희정 부탁드려도 되겠나”면서 호응을 이끌었다.

 

경선에 참여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의 부인인 김혜경씨를 언급하면서 “이재명 시장 사모님도 제 아내와 함께 호남에 다니면서 호남특보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 또 박원순 시장 사모님과 제 아내가 함께 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가 충청지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 곳이 대선 때마다 당선자를 결정하는 데 있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천안지역은 기본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하지만 같은 당 소속이자 경선 경쟁자였던 안희정 충남지사의 본거지라는 점에서 표심을 흡수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계산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충남일보 김헌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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