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 종반 판세 출렁 1强 2中 구도로 재편되나
장미대선 종반 판세 출렁 1强 2中 구도로 재편되나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7.05.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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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5·9 장미대선 판세가 다시 출렁이고 있는 모양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 지지율 1위를 지키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상승세를 타며 ‘문재인 대 안철수’ 양강에서 1강 2중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23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후보의 지지율은 42.6%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20.9%의 지지율을 기록해 3.7%포인트 상승한 홍 후보(16.7%)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졌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7.6%로 4위를 지켰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0.2%포인트 하락한 5.2%로 나타났다.

TV조선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8~29일 전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문 후보는 39.8%의 지지율로 1위를 지켰다.

안 후보(21.0%)와 홍 후보(15.4%)는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이어 심 후보(7.2%)와 유 후보(4.1%)가 뒤를 있었다.
전국 지방지 7개사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8~2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239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포인트)에서는 문 후보 44.1%, 안 후보 21.8%, 홍 후보 16.6%, 심 후보 8.6%, 유 후보 4.0% 순이었다

조사 기관은 다르지만 문 후보의 독주 속에 안 후보와 홍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고, 심 후보는 두 자릿수 지지율에 근접한 똑같은 양상이 판세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결과를 놓고 각 후보 측은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으며 막판 총력전을 통한 대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5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리는 게 개혁 추진력을 뒷받침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다만 섣부른 낙관론이 퍼져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향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서 4일부터 이틀간 치러지는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등 투표율 높이기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안 후보 측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문 후보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지지층의 여론조사 응답률이 낮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실제로 뚜껑을 열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에는 후보지지도와 관련한 빅데이터 지수와 여론조사, 바닥 민심 등 각종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안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홍 후보 측은 안 후보에게서 이탈한 보수층이 홍 후보로 대이동 하면서 3위에서 2위로 올라가는 ‘실버 크로스’상태를 넘어 문 후보와의 양자구도 형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홍 후보 측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3일 이전에 안 후보를 넘어선 여론조사가 속출하면 이후 ‘깜깜이 선거’ 기간 ‘샤이 보수’의 대결집을 통해 충분히 해볼 만한 구도를 만들 수 있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심 후보 측은 남은 기간 표심을 최대한 끌어모아 지지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린 뒤 홍 후보를 제치고 문, 안 후보와 함께 야권 후보 3자 구도를 형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유 후보 측은 실제 개표가 이뤄지면 지금 여론조사와는 상반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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