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우 충남도의장, KTX 세종역 신설 안희정 지사 입장 표명 촉구
윤석우 충남도의장, KTX 세종역 신설 안희정 지사 입장 표명 촉구
“충남북·세종간 대립보다 상생방안 강구 위해 입장 내놔야”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7.05.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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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윤석우 의장(사진)은 22일 KTX 세종역(세종역) 신설에 대한 안희정 충남지사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윤 의장은 이날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대선 국면으로 인해 안희정 충남지사는 세종역 신설에 대한 입장을 유보해 왔으나 이제는 도지사로써 분명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를 오래 끈다면 오히려 앞으로 정치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빨리 입장을 밝히고 확실한 복안을 발표해 충남과 충북, 세종의 첨예한 대립보다는 상생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장은 “그동안 충남·북도의회와 충북도, 청주시, 공주시를 비롯한 시민단체 등 민·관·정이 세종역 신설 저지를 위해 노력했다”며 “44㎞ 거리에 역이 3개나 돼 ‘저속 열차’로 전락하는 KTX는 추진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 문제가 자칫 정치권의 ‘치킨게임’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며 “불필요한 논쟁을 접어 두고 충청권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과 비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장은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KTX 세종역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세종역 신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경제성(B/C)이 0.59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는 세종역이 신설되더라도 운영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적되는 손실은 결국 국민의 혈세로 메꿔야 하는 등 세종역 신설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철도건설법령 및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관리 지침을 보더라도 경제성이 1 미만일 경우 시행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고 부연했다.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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