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호 물 18만톤 방류해 부사간척지 염도 낮춘다
보령호 물 18만톤 방류해 부사간척지 염도 낮춘다
하루 최대 6만2천톤 집중 방류… 비영농기 도수로 가동도 요청
  • 임영한 기자
  • 승인 2017.05.22 17: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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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일(사진 오른쪽에서 7번째) 보령시장이 21일 부사간척농지를 찾아 관계자들에게 염도 상승 대책 마련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보령시 제공]

 

충남 보령시가 부사호 간척농지 염분 피해와 관련, 18만여 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로 했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보령호 저수율이 사상 최저치인 11%대를 기록한 가운데 보령호 하류인 부사호 간척농지 염도가 높아지면서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오는 25일까지 보령화력과 서천화력에 대한 하루 2만8000톤의 산업용수 공급을 일시 중단하고, 하루 최대 6만2000톤씩 모두 18만여 톤을 농업용수로 공급해 부사호 염도를 낮추기로 했다.
앞서 지난 11일 국토교통부, 충남도, 보령시, 한국수자원공사, 보령발전본부 관계자들은 대책회의를 열고 모내기 시 순번제 물꼬 관리, 보령·서천화력 등 산업용수의 공급일 탄력운영, 관정개발 등 중·장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대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부사호의 염분농도는 지난 4월 2400ppm, 5월에는 2800ppm까지 올라갔다. 바다와 인접한 하류는 무려 3600ppm까지 치솟았다. 못자리 물로 사용할 수 있는 적정 염분농도는 1000ppm 이하다.
시는 이와 함께 가뭄이 지속될 경우 재이앙이 불가피해 육묘 이앙, 재이앙 농가 육묘지원, 농작물 재배보험 가입 촉구, 논물 가두기, 이앙 불가지역의 콩, 사료작물 등 대체작물 파종도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
부사간척지 현장을 찾은 김동일 시장은 “농업인들에게 모 한포기 한포기는 자식과 같다”면서 “우리 자식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충남일보 임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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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2017-05-22 20:31:21
임기자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