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봄 가뭄 대응 ‘총력’
당진시, 봄 가뭄 대응 ‘총력’
김홍장 시장, 가뭄현장 방문… 살수차 협력 등 지원방안 모색
  • 서세진 기자
  • 승인 2017.05.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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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철을 강타하고 있는 가뭄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당진시가 봄 가뭄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5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최근 1년간 당진지역 누적 강수량은 650.1㎜로 평년 강수량의 50.5%에 그치면서 당진 관내 33개 지역, 486.9㏊에 가뭄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농업용수 부족으로 모내기철임에도 물대기를 못하는 지역이 발생하고 있고, 감자, 양파 등은 수분 부족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11일 가뭄대책 관련부서 대책 보고회를 가진데 이어 6개 반, 18명으로 구성된 가뭄대책 T/F팀을 구성해 운영에 돌입했으며, 물 절약 실천을 위한 시민 홍보활동에도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김홍장 시장이 직접 가뭄이 발생한 정미면 모평리와 덕마리, 대운산리 일원을 방문해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관정과 관로 개발 및 양수기 지원 등 가뭄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시는 향후 가뭄이 지속돼 생활용수 공급도 부족해질 경우 단계별 제한급수를 검토하고 가뭄에 취약한 대호지와 정미면 등 농어촌 지역 5개 면에 내년부터 신규 상수도시설 보급 등 장기적인 대책 마련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농업용수 부족과 관련해서는 가뭄우려 지역별 모내기 상황 점검과 미이앙 대상지 파악 등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예비못자리 조성을 위한 종자 및 상토 확보와 민간기업 및 관용 살수차 임대 협력체계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활용수 절약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고, 가뭄을 비롯한 자연재해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작물 재해보험을 가입하는 것”이라며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장기 기상전망에 따르면 향후 1개월 동안의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봄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물 절약 실천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충남일보 서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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