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균 칼럼] 지구변화 대응, 범시민운동으로 추진하자
[오노균 칼럼] 지구변화 대응, 범시민운동으로 추진하자
  • 오노균 박사/충북대학교 농촌관광개발연구센터 자연생
  • 승인 2017.06.27 16:0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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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극한가뭄, 국지성호우, 불특정태풍, 우박, 폭설 등 기상이변은 농민들에게 큰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피해 농민들에 시름을 안겨주고 농촌의 활력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요인으로 그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지구의 평균기온이 점점 높아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그 주범은 이산화탄소가 지구의 온실 효과를 유발하여 지구촌의 평균 기온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버리는 쓰레기의 증가도 기후변화의 한 원인으로 이는 쓰레기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보다 톤당 온실효과가 더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이 다량 발생하는 것이 주요한 원인이다.
이와 함께 해외 밀림 속 산림의 무분별한 벌목도 기후변화의 원인이다. 산림은 ‘지구의 허파’라 할 수 있어 산림이 감소하면 온실가스를 흡입하는 자연의 능력도 파괴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목일을 4월 5일에서 3월 중순으로 당겨야 한다는 자연보호단체의 주장에 힘을 보태면서도 사과나무 재배가 이제는 대구에서 경기도 포천으로 올라갔으며, 그 유명한 전남보성의 녹차재배가 강원 고성에서 가능하게 되었다. 감귤 등의 개화 시기는 지난 10년 동안 2일정도 빨라졌고 앞으로 15년 후에는 지금보다 1주일정도 앞 당겨질 것으로 예측 하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물 부족과 함께 평균기온 역시 올라 여름철 기온이 아열대성기후의 수준이 될 것이고 겨울은 짧아지고 여름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기후 변화가 예상된다.
생태 지리학적 측면에서 살펴 볼 때 우리나라 농작물 재배지역도 크게 변화 될 것이다.
지금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강원도 고랭지 채소 재배 가능지역은 축소 될 것이 분명하고 재배가 사실상 불가능할 수 있다. 외국에서 대한민국을 인정 하는 대표 브랜드로 김치, 불고기, 인삼등으로 볼 수 있는데 여름철에 김치 없는 우리나라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늘한 지역에서 기온차가 분명해야 제 맛이 나는 사과의 경우에는 강원도 산간 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할 수 있으며 금산에서 재배하는 인삼이 옛말이 될 수도 있다. 지구온난화는 농업생산의 시스템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이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과 시민들의 관심이 요구 된다.
이런 상황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면밀하게 체계화해 나가지 않으면 인류는 자연의 재앙을 막을 수 없고 농업생태환경의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지금처럼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될 땐 2050년 국내 평균기온은 3.2도 이상의 상승이 예측되고 아열대기후로의 변화가 전망된다.
물론 추운 겨울이 줄어드니 난방비 절감 등 긍정적 효과도 있으나 무엇보다 농작물 품질 저하 등 악영향이 더 크다.
기후변화는 우리 생활뿐만 아니라 지구, 생태계등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여름철 실내온도를 적정하게 유지 하고, 친환경제품 사용의 생활화와 물을 아껴 쓰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에 적극 동참해야하며 올바른 운전 습관은 이산화탄소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소나무 1그루가 연간 12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하니 가정마다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도 가정의 정서적 안정을 꾀 할뿐 아니라 지구온난화에도 기여 하는 방법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등이 앞장서고 학교, 기업, 사회단체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구 온난화 대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대전에 본사를 둔 엠비지그룹은 ‘지구 힐링문화재단’을 7월초 설립해 전 사원이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전개 한다고 한다. 특히 담배꽁초 1개를 주어서 기부하면 10만 원을 기부한 것과 같고, 이를 평생 적립하여 우수한 사원을 선발해 포상을 한다고 한다.

이 운동을 창시한 임동표 회장은 ‘쓰레기를 줍는 사람은 천사요, 영혼이 맑고 깨끗한 사람’이라며 쓰레기 줍기 운동을 아무도 모르는 음지에서 실천하고 있어 더워지는 지구를 살리는 시민운동가로 귀감이라 아니 할 수 없다.[충남일보 오노균 박사/충북대학교 농촌관광개발연구센터 자연생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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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사 2017-07-15 21:51:25
계산적으로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자기 사업적인 영리로 말입니다.
참나.ㅡ
그래서 세상은 요지경이라 노래도 있습니다.

MBG 2017-06-28 09:08:14
기사 너무 좋습니다.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에 대책으로 전기를 아껴쓰고 쓰레기는 줄이며 지구환경 보호에 앞장 서는 것을 실천하겠습니다.
병들어 가고 있는 지구를 살리는 일에 적극 참여 실천하고 있는 MBG 그룹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저 또한 말로만이 아닌 지구가 깨끗해지는 살기좋은 지구 환경 만들기에 앞장서겠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