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병원, 자궁선종 단일공 로봇수술 성공
을지대학교병원, 자궁선종 단일공 로봇수술 성공
중부권 최초, 자궁적출 없이 배꼽 통해 자궁선종 절제
  • 금기양 기자
  • 승인 2017.07.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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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학교병원이 중부권 최초로 자궁선종에 대한 단일공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12일 을지대병원(원장 홍인표)에 따르면 산부인과 하중규 교수팀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40대 여성 2명을 대상으로 배꼽을 통해 자궁 선종을 제거하는 로봇시술을 연이어 성공했다.
하중규 교수는 “일반 근종처럼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수술이 어려운 자궁선종은  자궁을 적출하는게 보통”이라며 “자궁을 들어내지 않고 단일공 로봇수술을 통해 흉터를 최소화하며 치료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자궁선종의 경우 복부 서 너 곳을 절개해 수술을 진행해 왔다.
이번 수술에 성공한 단일공수술은 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에도 상처가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
특히 하 교수팀은 선종을 절제한 후 해당부위를 봉합하는 과정에서 절개한 부위를 단순히 하나로 이어주는 봉합법이 아닌, ‘더블 플랩(Double Flap)’ 기술을 적용해 봉합했다.
이는 한 부분으로 절개부위 전체를 덮어준 후 그 위에 남은 한 부분을 덮어 봉합하는 방식이다.
절개부위가 이중으로 덮이면서 자궁의 결손부위를 줄여 자궁의 기능 및 회복 속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홍인표 원장은 “그동안 500차례 이상의 수술을 진행해온 을지대학교병원은 로봇수술을 통한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문 의료진이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며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충남일보 금기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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