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호(蓮湖), 천년의 꽃으로 피어나다’
‘연호(蓮湖), 천년의 꽃으로 피어나다’
당진시, 제1회 버그내 연호문화축제 22일 팡파르
  • 서세진 기자
  • 승인 2017.07.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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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당진 합덕제와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일원에서 오는 22일과 23일 제1회 버그내 연호문화축제가 열린다.
합덕읍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합덕제의 명물인 연꽃이 개화하는 시기에 맞춰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합덕제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민들의 화합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중심이 돼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행사다.

축제 첫날인 22일에는 ‘연호 천년의 꽃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초·중학생 사생대회 ▲읍민참여 개막 축하 퍼레이드 ▲세한대학교 학생 농악공연 ▲앙천제(仰天祭) ▲개막식 ▲인기가수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이 오전 10시부터 이어진다.
23일 둘째 날에도 오전 10시부터 ▲미사와 성체거동(합덕성당) ▲전통 혼례식 ▲당진 국악인 한마당 ▲마당놀이 ▲음악동호회 공연 ▲시민노래자랑 등이 밤 10시까지 계속된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에는 시와 문인화, 사진, 서예전시회도 열리며, 후백제 전통의상과 농산물직거래장터, 연꽃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연호제 길 일원에서 운영된다.

한편 축제의 주요행사가 열리는 합덕제는 합덕지(合德池) 또는 연호지(蓮湖池)라고도 불러왔으며, 조선시대 3대 저수지로 유명하다.
서기 900년 전후로 후백제 견훤왕이 고려 태조 왕건과 전투하면서 이곳 성동산에 군을 주둔시키고, 둔전을 개간하고 군마의 물을 공급하기 위해 축조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제방길이 1771미터, 둘레 8~9㎞에 이르는 약 30만 평 규모의 큰 저수지였다.

해방 이후 6·25 전란을 겪으면서 부족한 식량문제 해결하기 위해 합덕제의 많은 땅이 논으로 변경되었으나 지역민들의 염원에 힘입어 지난 2007년부터 복원사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지난 6월 30일에는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신청서도 제출된 상태다.
합덕제 주변에는 수리농경문화의 유산들을 보존해 전시하고 있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을 비롯해 신리성지와 솔뫼성지, 합덕성당 등 당진을 대표하는 문화자원들도 풍부하다.[충남일보 서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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