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은 콩 재배의 안전한 영농과 다수확을 위해 순지르기 등 재배기술 지도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 여름철은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태풍과 열대성 저기압이 해마다 3∼4차례 한반도를 관통하고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콩이 연약하게 자라고 쉽게 쓰러진다. 또한 베게 심었을 때나 거름기가 많은 포장에서는 웃자람 현상이 나타나 콩 쓰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순지르기를 하고 있다.
순지르기는 본 잎이 5∼7매 정도일 때 해주는데 줄기 윗부분의 생장점을 제거해 줌으로써 곁가지의 왕성한 생육을 유도해 많은 꼬투리를 얻고, 쓰러짐을 줄여 수량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순지르는 방법은 손으로 순을 따내는 것이 가장 좋으나 재배면적이 많은 경우에는 낫이나 예취기를 이용해 줄기 높이 30cm 정도, 즉 6∼7마디를 남기고 자른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콩 순지르기는 쓰러짐을 방지하고 불필요한 영양생장을 억제해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필요하지만 생육이 보통일 때는 오히려 감수를 가져오므로 반드시 모든 포장에 무분별한 순지르기로 노동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충남일보 김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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