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농사의 가장 큰 걸림돌은 노린재다.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른 따뜻한 겨울로 월동이 유리해지고, 산림생태계의 낙엽활엽수화, 조류와 같은 천적의 감소 등 노린재류의 다발생 요인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
2000년 이후 주요 해충으로 인식되면서 콩 재배시 꼬투리 피해를 심각하게 발생시키는 주범으로 등장했다.
이로 인한 수량 감소는 물론 품질저하로 인해 콩 재배농민들의 애를 태워왔다.
이에 금산군은 콩 재배단지인 제원면 길곡리 일원의 시범 면적 5.3ha에 콩의 친환경 재배로 고품질 안정적 생산을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범용 노린재류 포획트랩을 보급했다. 앞서 제원면 길곡리 신안희망센터에서 시범사업농가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범용 노린재트랩 사용 기술교육을 가졌다.
이번에 시범사업으로 보급된 트랩은 노린재의 종류에 관계없이 대량으로 잡을 수 있는 범용 노린재류 포획트랩이다. 기존 트랩보다 포획효과가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성충은 1.9배, 썩덩나무노린재 성충은 1.2배가량 유인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품질 친환경 콩 재배 농가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계속해서 친환경 농산물 생산이 가능한 농업기술을 확대 보급해 농업인들의 친환경농업 활성화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충남일보 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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