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경 본회의 불참 의원 26명에 ‘서면경고’
민주당, 추경 본회의 불참 의원 26명에 ‘서면경고’
불참의원 경위조사… 최고위, ‘진정성있는 사과’ 결정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7.07.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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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6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국회 본회의 처리 과정에서 당 소속의원 26명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과 관련, 당 대표 차원의 엄중한 서면경고를 하고 불참 의원들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의원들의 불참 경위를 조사한 내용을 보고받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장시간 비공개회의 끝에 ‘당 대표가 엄중한 서면경고를 한다’, ‘해당 의원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한다’는 내용을 최고위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징계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느냐는 물음엔 “그런 말을 한 최고위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원내 지도부에서 실책이란 부분에 대해서 인정했고, 엄격히 8월 2일까지 나가지 말라고 했어야 했는데, 여야 4당이 합의됐으니 정족수 문제가 없다는 상황 판단이 미숙했다는 것에 대해 원내대표가 재차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열린 추경 본회의에선 자유한국당의 돌발 퇴장에 따른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 지연 사태가 빚어졌는데 민주당도 정족수 단속을 제대로 못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민주당의 투톱인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추경 정족수 논란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한 바 있다.
민주당은 또 해외 공무 출장, 개인 일정 등으로 본회의에 불참한 의원 26명을 상대로 경위 조사를 벌였다.[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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