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 ‘삼척동자’ 발언 사과
백운규 산업부 장관 ‘삼척동자’ 발언 사과
野 “전기료 걱정하는 국민이 삼척동자보다 못한가” 질타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7.07.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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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신고리 5, 6호기 공사 중단에 대한 현안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원전을 중단해도) 전기료가 인상되지 않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고 말했다가 사과했다.
백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탈원전 정책에 따른 전기료 인상 우려를 반박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백 장관의 ‘삼척동자’ 발언이 경솔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온 국민이 전기료 인상을 걱정하는데, 그렇다면 국민이 삼척동자보다 못하다는 말이냐”고 질타했다.
산자위원장인 국민의당 장병완 의원도 “앞으로 전력이 공급 과잉이 될지 안 될지는 삼척동자가 아니라 전문가도 단언하기 어려운데 장관이 부적절한 표현을 했다”고 지적했다.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전기료 인상에 대해 동의할 수 없거나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한 말로 보인다”면서도 “깔끔하게 사과하고 넘어가자”고 말했다. 이에 백 장관은 “공급 측면을 강조하다 보니 단어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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