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공사관리 부실, 유착 의혹, 매립량 신속 조사해야”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 조성공사중 이전 택지조성과정에서 불법매립으로 인한 대형암석들이 대거 발견돼 공사관리 부실, 유착 의혹 등 불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
4-2생활권 조성공사를 맡고 있는 (주)라인건설이 오·우수 관로 매설 공사를 하던 중 다량의 발파석이 규격이상으로 큰 것들이 나와 이를 확인해 보니 이전에 성토 공사를 맡아 시공한 코오롱글로벌(주)에서 불법매립 했다는 것이다.
코오롱글로벌(주)은 행정중심복합도시 3-3생활권 및 4-1생활권(일부)조성공사를 1556억여 원을 들여 2012년 5월 25일부터 2017년 현재까지 5년 이상 공사를 하고 있으며 올해 9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코오롱글로벌(주) 측은 “법원과 검찰청부지가 설계변경 되면서 발파암을 1차 소할해서 내보낸 것인데 일부가 규격보다 큰 것들이 섞여 들어간 것 갔다”며 “4-2생활권공사중에 규격보다 큰 발파석이 나오면 즉시 포크레인으로 규격이하로 쪼개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3-3생활권은 197만 2천㎡의 대단위지역으로 법원과 검찰청이 들어서는 곳이며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세종시의 중심 상업지역으로 코오롱글로벌(주)에서 64개월의 공사기간을 두고 시공을 맡아 공사하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이곳을 공사 하면서 발생한 수십만톤으로 추정되는 발파석을 4-2생활권 뿐만 아니라 어디로 어떻게 매립되고 배출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LH공사 감독도 정확한 수량은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하고 있어 감독 기관과의 유착 의혹도 있을 수 있다”면서 “3-3생활권에서 발생한 발파석이 어디에 얼마만큼 불법으로 매립 된 것인지 조속히 확인하여 2차 피해가 발생 하지 않게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충남일보 권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