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환경연합, 유해물질 배출 의혹만 제기”논란
“천안아산환경연합, 유해물질 배출 의혹만 제기”논란
26일 아산 A사, 유해물질 배출 간담회 “알맹이는 없었다”
  • 김헌규 기자
  • 승인 2017.07.26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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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아산환경연합이 주관한 아산A사 유해물질배출과 관련 정확한 데이터도 없이 발암물질을 배출하고 있다며 의혹만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 간담회 모습)

 

아산시 음봉면 소재 A사가 유해화학물질을 배출해, 인근 음봉초 학생들의 교육권을 침해하고 주민들에게 환경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간담회를 개최했지만 알맹이는 없었다는 지적이다.

 

지난 26일 오후 2시 음봉초 2층 강당에서 ‘A사 사태 해결을 위한 지역대책위원회’가 주최하고, 음봉초 학부모 대책위원회, 천안아산 환경엽합회 주관으로 음봉 초 학부모, 지역 주민, 아산 시 관계자, 아산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환경연합 관계자 10여명과 아산시의회 박성순의원, 김희영의원, 박영귀 아바사 원장 등만 참석하고, 정작 이해 당사자인 학생이나 학부모, A사, 지역 마을 대표인 이장들은 참여치 않아 반 쪽짜리 간담회였다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 전 음봉초 관계자는 기자와의 대화에서 지난해 5월경  학생과 학부모,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체육대회를 할 때, 폐타이어 타는 냄새로 인해 학교 측은 A사에 개선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그후 악취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A사 관계자는 학교에 직접 찾아와 악취 발생과 유해화학물질 조사한 결과 치에 대한 데이터를 학교 측에 전달하고, 학교 측은 학부모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 이후 A사는 이런 민원이 제기되자, 환경공단 측과 협의해 집진시설 및 저감장치 등을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희원 음봉면장은,“그동안 악취와 관련해서는 거의 못 느꼈다.”며“단 1차례도 민원이 접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런대도 천안아산환경연합은 간담회를 통해 A사가 그동안 배출해 온 유해화학물질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아름드리영농조합 박종우 상무는 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또, 대책위의 노력에도 지난해 1월 이후, A사는 LCD조립공장을 본격적으로 증축을 시작했고, 아산시 교육청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므로 음봉 초에게 공사 승인을 하라고 재촉했다며 학교 측은 환경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승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하며 시 교육청을 비난했다.

 

이에 교육청관계자는 학교정화구역과 관련해 환경연합이 주장하는 것과 상이하다고 이의를 제기하면서“(당시 건축허가 신청 시, 학교 정화구역은)음봉 초와 A사와의 거리는 192m지점에 있고,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상대구역에 해당해 악취 발생 민원이 해결 된 후 추가 공장 신축이 가능하다.”고 A사측에 회신했다고 밝혔다.

 

그후 A사 측에 상대구역 외 지역으로 지적 분할 후 재 신청을 요구해, A사는 203m지점으로 이전 증축해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설명했다.

 

천안아산 환경연합은 또 그동안 A사의 악취문제, 유해환경물질 배출과 관련해 아산시가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하지만, 아산시 환경보전과 장석붕 팀장은,“최선을 다했다.”며“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부족 할지는 몰라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A사에 대해“시와 금강유역환경청과 충남보건환경연구원 합동으로 환경과 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개선을 권고했다.”며 재차,“시와 금강유역환경청과 합동으로 점검해 비 정상가동으로 과징금을 부과하고, 전기 집진기 변경신고 미 이행, 폐수 배출시설 운영일지 미 작성등으로 각각 경고와 과태료 처분을 했다.”고 덧붙였다.

 

천안아산환경연합이 주장하는 유해환경물질 배출에 대한 문제가 없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학부모라고 소개한 A모씨는“간담회가 학생의 안전에 대한 대책은 없었다”며 간담회를 평가절하했다.

 

A사의 노조위원장은,“1987년도에 입사해 30년을 근무했다.”며“그동안 환경문제가 있었다면 회사 측에 개선을 요청했을 것이고, 1년에 1회 정기 건강검진을 받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A사 K대표는,'"냄새는 대외목적 뿐만 아니라 내부 만족이 우선"이라며 "저감장치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간담회를 주관한 천안아산환경연합는 A사의 환경오염과 악취, 유해환경물질 배출과 관련해 의혹만 제기했지, 정확한 자료에 의한 문제의 제기는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충남일보 김헌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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