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김상인 대덕대 총장] “대학 특성화로 경쟁력 높일 것”
[취임 1주년 김상인 대덕대 총장] “대학 특성화로 경쟁력 높일 것”
소통과 화합 통한 갈등 봉합… 희망의 리더십 주목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7.07.3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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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덕대 김상인 총장이 31일 교내에서 앞만보고 달려온 지난 1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상적인 대학 총장은 세상의 변화를 먼저 읽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다. 시대의 변화를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세상을 조망할 수 있는 거시적인 안목과 함께 주변의 의견을 먼저 듣는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
김상인 대덕대 총장은 31일 충남일보와 인터뷰에서 “개교 이래 첫 공모 총장으로서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이 ‘과연 이 대학에서 총장의 역할이 무엇인가’였다“면서 대학 총장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대덕대학교 김상인 총장이 8월 1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김 총장은 개교 이래 첫 공모 총장으로서 내홍을 겪는 대학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야할 과제를 안고 임기를 시작했다.
김 총장은 내부 갈등 해소와 대학 경쟁력의 회복 및 강화에 주력한 결과 대학기관평가 인증, 정부재정지원 링크+사업 선정으로 굵직한 성과를 내놓았다. 아울러 전국에서 손꼽히는 여러 성적표를 보여주면서 대학이 새롭게 발전하며 도약하는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대전·세종지역 5개 전문대학의 MOU 결성에 적극 참여하며 적자생존의 논리가 아니라 운명공동체로서 지역대학을 경영하자는 아젠더를 던져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 총장은 취임 1주년 소감으로 “총장 선임 후 이 대학에서 총장의 역할과 대학 구성원들이 총장에게 기대하는 것을 생각했다”며 “우리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부임 후 첫 3개월 동안 교수들과 직원들은 물론 운전기사, 파견직 청소 근로자등 비정규직원들까지 모두 만나서 의견은 물론 애로사항을 경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 구성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그동안 쌓였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도 소통과 화합을 위해 대학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김 총장은 “민주적 절차와 합의를 존중하고 자율적 업무 환경을 만들어주기위해 노력한 결과 교직원들의 자존감도 높아지고 대내외적인 성과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 총장 취임 이후 대덕대학은 교육부 기관인증을 받았고 교육기부 부문에서도 340여개 대학중 7개 대학 가운데 하나로 선정돼 2016년 교육기부 대상인 부총리상을 수상했다.
또 전문대학 최초로 지식재산허브구축사업 추진대학 선정과 교육부문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37개 전문대학중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35명의 3군 사관학교 편입생 합격에 이어 157명이 군장학생으로 선발되는 성적은 4년제 대학을 포함해 전국1위이다.
올해 4월에는 기관인증을 받은 후 처음 도전 국책사업인 LINC+ 사업대학에 선정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다른 학교들이 부러워할 성과를 이루었다.
김 총장은 “대덕대와 구성원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워 도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에 대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최근 대전·세종지역 5개 전문대 연합체제 출범에 주도적인 역할도 했다.
그는 “학령인구 급감에 대한 고민과 걱정은 비단 우리 대학뿐 아니라 전국에 있는 모든 대학들이 당면한 과제”라며 “대전보건대, 대전과기대 총장과 함께 동병상련의 심정에서 어려움을 토로하고 상의하던 중에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수 있겠다는 공감이 이루어졌다. 그러다 대전·세종지역 5개 대학 모두가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년제 대학보다 우수한 전문대학의 직업교육 시스템과 장점을 부각시키고, 적극적으로 협력방안을 모색해서 경쟁력을 제고해보자 는 발상 하에 대학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보자는 의지가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대덕대의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우선 향후 3년, 5년, 10년을 내다보는 안목에서 대학의 중장기 발전전략과 비전을 재정립하는 것”이라며 “‘vision 2020+, 또는 vision 2030’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부의 2주기 대학구조조정 평가 대응해 학교 경쟁력 강화 ▲대학재정확충방안 모색 ▲교육서비스모델 개편 등을 들었다.
김 총장은 “대덕대는 학생을 최고로 섬기는 대학,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 경쟁력과 자부심이 강한 대학을 지향하는 대학”이라며 “앞으로 대덕대는 지역주민의 재취업 교육 및 평생교육을 담당하는 커뮤니티 칼리지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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