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데이트폭력’ 개인적 문제 아닌 사회적 문제
[기고] ‘데이트폭력’ 개인적 문제 아닌 사회적 문제
  • 노승희 순경서산경찰서 대산지구대
  • 승인 2017.08.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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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만취한 남성이 여자친구를 무참히 폭행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데이트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데이트폭력이란 연인이나 연인이었던 사람 관계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성적 등의 폭력을 뜻 하는데, 경찰청 등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데이트 폭력 건수는 2014년 6675건, 2015년 7692건, 2016년에는 8367건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112신고 출동을 나가보면 데이트폭력이 아는 사이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신고할 정도로 폭력이 심하지 않아’ ‘개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 ‘신고나 고소로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와 같은 사유로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더 많은 피해가 있을 것이라 추정된다.

단순히 연인 간의 다툼이라고 넘길 수 있는 일들이 결국 살인, 강간, 폭행 등과 같은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요즘 그 심각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남의 일이니 나랑 상관없다는 식의 무관심이 가까이로는 나의 가족 나의 동생이 고통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지역사회와 경찰 모두가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대처해 나아가야 하겠다.[노승희 순경서산경찰서 대산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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