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김지민 교수 싱가포르 독주회
목원대 김지민 교수 싱가포르 독주회
13일 에스플러네이드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선보여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7.08.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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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통해 베토벤에 대한 애정을 이어나가면서 그녀의 연주는 진심이 담긴 말과 같다. 마치 이야기하듯 청중과 소통하고 객석을 공감시킨다”
‘베토벤의 영원한 애인’으로 불리는 목원대학교 음악교육과 김지민 교수가 오는 13일 오후 8시 세계적 공연장인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Esplanade) 아트센터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독주회에서 김 교수는 베토벤 소나타의 걸작들로 8번 ‘비창’, 17번 ‘폭풍’, 26번 ‘고별’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객들에게 감미로운 피아노의 향연을 펼쳐 보인다.
피아니스트 김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베토벤 소나타 전곡 완주자로 정평이 나 있다. 9회에 걸친 베토벤 소나타 전곡연주시리즈 연주회를 열었고, 지난 2015년 대전예술의 전당에서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의 최종회를 연주하면서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특히 클래식 음악의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는 많은 피아니스트가 전곡 연주를 꿈꾸지만 한 명의 연주자가 32곡을 완주하는데 보통 3~4년이 걸리기 때문에 전곡 연주가 결코 쉽지 않다. 5년여에 걸쳐 삶의 모든 초점을 베토벤에 맞추어 32개의 소나타를 연구하고 연습에 집중할 정도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김 교수는 “클래식은 가서 들어야 하는 숙제와 같은 존재가 아니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라며 “이번 싱가포르 공연에서는 한국빈예술가협회의 리사이틀 시리즈의 일환으로 싱가포르와 한국 간 중요한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민 교수는 현재 목원대 음악교육과에서 피아노 전공실기와 시창청음, 반주법을 가르치고 있다. 연주 이외에도 ‘한국빈아티스트’라는 단체를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국음악예술협회 이사, 대전음악제 추진위원 등 지역과 국경을 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의 에스플러네이드는 열대과일 두리안을 닮은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끄는 건축물로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페라극장을 비롯해 콘서트홀과 극장, 갤러리를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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