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해결 촉구 당진 청소년이 나선다
위안부 문제해결 촉구 당진 청소년이 나선다
전국최초 청소년 기획·주관 평화나비 페스타 12일 당진서 열려
  • 서세진 기자
  • 승인 2017.08.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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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 평화의 소녀상. [사진 = 당진시 제공]

위안부 피해자 추모·올바른 해결 촉구하는 마음 나누는 자리 마련

세계일본군위안부의 날(매년 8월 14일)을 이틀 앞둔 오는 12일 오후 2시 당진문예의전당 일원에서 전국 최초로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주최하는 청소년 평화나비 페스타(FESTA)가 열린다.
당진지역 4개 중학교(송산중, 당진중, 원당중, 호서중)와 1개 고등학교(당진고) 4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는 당진청소년평화나비가 주관하는 이번 평화나비 페스타는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고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마음을 당진의 다른 청소년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당진시 고등학교 학생회장단 연합회인 D.S.P도 함께 참여하며, 1000명의 청소년들이 노래와 춤이라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표현하고 공감하며, 정의로운 해결을 촉구한다.
또 당진예술소년소녀합창단과 합덕여고, 신평고 댄스동아리 등이 참여하는 청소년 공연과 고등래퍼 초청공연을 비롯해 일본군위안부기림일 핀버튼 디자인 공모와,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1억인 서명운동 외에도 각종 체험부스 및 전시부스, 평화나비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당진청소년평화나비 관계자는 “얼마 전 중학생들이 평화의 소녀상을 대상으로 성희롱을 한 사진을 SNS에 올려 큰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의 의지를 담아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하고 진행하는 이번 평화나비 페스타가 청소년들이 피해 할머님들과 우리민족의 아픔을 공감하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에서는 지난 2016년 3월 1일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평화의소녀상을 당진버스터미널 광장에 건립한 바 있으며, 당시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은 ‘평화나비’라는 이름으로 당진에 생존해 계신 위안부 피해 할머님을 정기적으로 찾아뵙고 당진평화의 소녀상 주변을 청소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충남일보 서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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