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고령화시대의 검은 그림자 ‘노인학대’
[기고] 고령화시대의 검은 그림자 ‘노인학대’
  • 박기동 순경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 승인 2017.08.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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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령화 속도는 노인빈곤률 상승속도와 함께 세계최고 수준이다. 국제연합(UN)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미 2010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7%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고 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8년에는 전체인구의 14%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사회’로 변화하는데 불과 18년 밖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빛의 속도’로 고령사회로 변화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고 한다.

이에 급격한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노인을 대상으로 한 노인범죄, 특히 ‘노인학대’가 새로운 치안수요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인학대란 65세 이상의 노인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성적폭력과 경제적 착취, 가혹행위, 유기, 방임 등을 말하는데 학대의 대부분의 가정 내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자녀 등 가족이 가해자인 경우가 많다.

이제 노인학대 범죄는 경찰의 새로운 치안수요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학대예방경찰관 APO(Anti-Abuse Police Officer)이 학대 예방교육, 신고활성화 홍보부터   노인학대 사건에 대한 체계적 처리 및 지자체, 노인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한 피해자 지원 등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정책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노인학대는 더 이상 가정 내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변화와 주변인들의 관심과 신고가 절실히 필요하며, 이미 일어난 학대에는 처벌과 재발 방지를 아직 일어나지 않은 학대는 많은 관심과 홍보로 범죄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박기동 순경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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