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중국에 밀수출한 택시기사와 매입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점유물이탈횡령, 장물취득 등)로 매입책 A씨(20), 택시기사 B씨(38)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10일부터 7개월 여 동안 대전 일원 노상에서 B씨 등 택시기사들로부터 손님이 놓고 내린 휴대전화를 매입, 중국에 밀수출하는 방법으로 휴대폰 23대를 431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주로 휴대전화 액정불빛을 흔들어 택시기사에게 장물인 휴대폰(일명 ‘습득폰’)을 매입한다는 신호를 보냈으며 이 신호를 본 택시기사들은 A씨에게 대당 2~5만원에 습득폰을 팔았다. A씨는 이 같이 습득한 휴대폰을 채팅 어플을 통해 중국에 있는 밀수업자와 연락해 휴대폰을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충남일보 김성현 기자]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