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주민밀착형 탄력순찰’을 알고 계십니까?
[기고] ‘주민밀착형 탄력순찰’을 알고 계십니까?
  • 김경태 순경 천안동남경찰서 광덕풍세파출소
  • 승인 2017.09.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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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밀착형 탄력순찰’ 처음 들어보는 사람이라면 뭔가 이름부터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평소 주민들이 우리 경찰을 보면 “우리 동네 순찰 좀 잘 돌아주세요~”라고 말하며 서로 안부를 묻던 것을 좀 더 체계적으로 시스템화한 것이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것이다.
이 제도의 골자는 이렇다. 그동안 치안서비스의 공급자인 경찰이 자율적으로 정한 순찰노선에서 탈피해 이 치안서비스의 수요자인 지역주민들이 희망하는 장소와 시간에 순찰노선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체감안전도 향상은 물론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국민신뢰도 또한 회복하며 친근한 경찰상을 확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이 ‘주민밀착형 탄력순찰’은 어떻게 요청하면 되는 것인지 다음부터 알아보겠다.
첫째, 온라인상에서는 각자 거주하는 경찰서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뜨는 ‘순찰신문고’배너를 통해 지도에 직접 입력, 요청하는 방법과 경찰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 국민제보’앱을 설치해 ‘여성불안’항목을 선택 후 ‘순찰요망’코드를 선택하여 요청하는 방법이 있다.

둘째, 오프라인 상에서는 골목길, 지하철역, 정류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또는 공공기관, 아파트게시판, 학교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 가능한 장소에 지도를 게시, 직접 스티커나 포스트잇을 통해 접수받는 것이다.
앞서 말한 방법들은 도심형 지역관서에서 가능할 수 있는 방법들이며 비교적 넓은 면적에 비해 지역주민수가 적은 농촌형 관할 지역관서에서는 이장 등 마을주민들과 직접 접촉해 홍보와 함께 의견을 수렴하며 수시로 문안순찰과 도보순찰을 병행, 의견수렴을 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수렴된 의견들은 주민들의 요구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112신고가 많은 지역과 함께 종합적으로 분석해 선정하게 될 계획이며, 적극적인 주민들의 동참으로 지역경찰 인력으로 충분치 않을 경우에는 상설부대, 협력단체 등의 지원을 받아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새롭게 바뀌는 ‘주민밀착형 탄력순찰’제도에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경찰도 좋고 주민들도 좋은 제도로 잘 정착하길 바란다.[김경태 순경 천안동남경찰서 광덕풍세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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