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바다, 희망으로 돌아오다
태안의 바다, 희망으로 돌아오다
만리포 일원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희망 나눔 한마당’
  • 문길진 기자
  • 승인 2017.09.13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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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콘서트·걷기대회·방제 시연 등 프로그램 다채


지난 2007년 발생한 기름유출사고 10주년 ‘희망 나눔 한마당’ 행사와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태안군은 사고 당시 태안을 찾은 전국 123만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청정 태안의 아름다운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행사기간 중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희망 나눔 걷기대회(15일 오전 11시 / 희망무대 앞 해변)= 행사 주무대인 희망무대에서 출발해 만리포 노래비와 만리포선착장을 지나 다시 희망무대로 돌아오는 3km 코스로 사전 접수된 1,500명 외에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며, 반환점인 만리포선착장에서는 ‘사랑의 밥차’에서 제공되는 따뜻한 주먹밥과 함께 10년 전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 희망의 성지 선포 환영행사 및 희망 콘서트(15일 오후 4시 / 희망무대)= 위기를 기회로 만든 자원봉사자의 활동 현장인 태안을 희망의 성지로 선포하는 행사로, 각급 인사들의 감사 인터뷰 영상과 시상식, 희망 종이비행기 날리기, 하얀 손수건 흔들기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자원봉사의 위대함을 기리며, 선포식 이후에는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인 ‘희망 콘서트’가 이어진다.
△ 해안 유류오염 방제 시연(15일 오후 3시 / 희망무대 앞 해변)= 사고 당시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됐던 자원봉사자들의 방제 모습을 직접 재현하는 퍼포먼스로, 트랙터와 굴삭기, 양동이, 비치클리너 등 사고 당시 장비들이 동원돼 현실감 있는 방제 시연이 이뤄진다.
△작은 음악회(16일 오후 2시, 17일 오전 10시 30분 / 만리포노래비 앞)= 자원봉사자 및 지역 주민을 위한 공연으로, 초청가수의 공연과 즉석 노래자랑 및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희망사진 공모전 및 거리 展(15~17일 / 희망광장)= 유류피해 사고 당시의 모습을 담은 다양한 사진과 물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생생한 사진과 함께 △당시 방제 도구 및 물품 △해양 방제관련 자료 △건강 가이드북 △느린 우체통 등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찾아가는 ‘해안 영화관’(15~16일 오후 8시/ 희망무대)=환경과 희망을 주제로 한 영화 상영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며, 12x8m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딥워터 호라이즌(15일)’과 ‘청년경찰(16일)’이 각각 상영될 예정이다.
△농·수·특산품 판매장터(15~17일 / 만리포노래비 앞)= 태안군이 자랑하는 다양한 농·수·특산물을 맛보고 판매할 수 있는 장터로 잡곡·땅콩·감자·호박·양파·화훼·소금·젓갈·쿠키·고추·고구마 등 총 17개 업체가 참여하며, 농·특산물 홍보관과 농어촌 관광 체험관 및 먹거리 장터가 함께 운영돼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안군 만리포에서는 이밖에도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 개관식 △서해안 해상투어 △해양환경 안전 포럼 △학생 바다그림 그리기 대회 △해산물 요리 만들기 △해양 퀴즈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충남일보 문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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