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핵 재배치 합당치 않고 도움 안돼”
“전술핵 재배치 합당치 않고 도움 안돼”
송영무 “800만달러 대북 인도지원 시기 굉장히 늦출 것이라 들어”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7.09.18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송영무 국방부 장관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관련 현안보고를 한 뒤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8일 정부의 800만 달러 규모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 “지원 시기는 굉장히 늦추고 조절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 상태에서 북한에 대한 8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지원을 하는 것이 맞느냐’는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송 장관은 ‘정부가 800만 달러 대북 인도지원을 발표했는데 북한은 3000만 달러짜리 미사일을 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포함한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의 여러 물음에는 “제가 설명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질문”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송 장관은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합당치 않다. 배치하지 않는 것이 도움되며 자발적으로 3축 체계를 완성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면서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철수할 때 상황과 지금은 많이 바뀌어서 그만큼 한반도에 있는 것과 같이할 수 있다. 전술핵을 갖지 않고도 한미 연합 방위태세 등에 따라 시공간을 초월한 능력을 우리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송 장관이 지난 4일 국방위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과는 입장이 바뀐 것이다.
이에 송 장관은 “국방부 장관으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하기 위해서는 모든 방안을 다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라면서 “그것을 지렛대로 미국의 핵확산 억제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그런 것을 얘기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보유 정책에 대해선 “경제 상황이나 동북아 상황서 또 다른 문제 야기되기 때문에 합당치 않다”고 일축했다.[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