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균 칼럼] 세방화의 대표 기업, 엠비지그룹 8주년의 의미
[오노균 칼럼] 세방화의 대표 기업, 엠비지그룹 8주년의 의미
  • 오노균 박사/충북대학교 농촌관광연구센터 자연생태연
  • 승인 2017.09.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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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세방화(glocalization)의 시대이다. 세방화는 세계화(globalization)와 지방화(localization)의 합성어로서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사회현상을 의미한다.
기업은 세계로 뻗어 나가는 것이 지상과제인 것처럼 여겨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방에 뿌리내리는 것이 중요한 숙제이다. 특히 세계 우수 기업들은 메트로폴리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지만,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 역시 세계에 곧바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8년 전 카이스트 입주기업으로 출발해 자본금 90억 대의 회사로 성장한 엠비지 그룹은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엠비지 그룹은 2017년 10월 1일로 기업 설립 8주년을 맞는다. 엠비지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황칠 제품, 친환경 살균 소독수 등을 개발하여 시장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2013년 인체 무해한 친환경 살균 소독수인, 메디호클 제품을 출시해 메르스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친환경 수소수 제조기인 메디 하이드로, 살균 소독수 제조기 메디나이저, LED와 미스트를 결합한 메디수소수 LED미스트기 등 제품을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시장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2016년부터 엠비지 그룹은 세방화 기업으로서의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2016년 엠비지 그룹은 인도네시아 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신재생에너지 진출, 또한 엠비지는 술라웨시 꼬나외 지방정부와 광산을 매입했고, 9제련공장 부지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착공식만 남겨 놓고 있다니 세상 말로 엠비지 대박이다. 앞으로 술라웨시 뜬가라의 꼬나외 우따라 지역 룩사민 군수는 엠비지 그룹 8주년 축하 메시지를 보내 엠비지는 꿈이라고 믿고 있다며 니켈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 니켈 자원 사업에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으며 국내외의 투자자들로부터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이 일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하여 충청북도 보은군과 MOU를 맺고, 충북대학교 총장과의 만남을 갖는 등 엠비지 니켈 사업 등은 한-인니 간 경제교류 이상의 관계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엠비지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도 진출해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엠비지 그룹은 그래미 어워드에 주요 스폰서와 오스카 시상식, 미국 내 TV 연예인 빅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에이미 시상식 등의 후원을 바탕으로 하여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윌스미스가 대표로 있는 오버 블록 회사와 ‘스프린터’ 제작에 투자했다. ‘스프린터’ 제작을 발판으로 하여 엠비지는 10만대 제품 수출 계약과 스타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엠비지는 원천기술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엠비지는 동물 줄기세포 배양 신기술, 아토피 치료물질 등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동물 세포배양 기술은 세계적으로 빌게이츠, 세르게이 브린 등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배양육(Cultured meat)을 개발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토피 신물질 개발을 동물실험 단계에 있다. 엠비지 그룹의 임동표 회장은 수입을 얻는 것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미래가치를 가진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조한다.

또 엠비지 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대전 충남지역의 스페셜올림픽 코리아의 걷기대회 행사를 성료했고, 충북대학교, 공주대학교, 미국 US 나눔 재단 등에 기부를 이어나갔다.
이와 같은 엠비지의 행보는 기업이 단순히 이윤추구의 장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의 일원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8주년을 기반으로 하여 앞으로 엠비지 그룹이 어떤 역사를 써 나갈지가 주목된다.[충남일보 오노균 박사/충북대학교 농촌관광연구센터 자연생태연구원 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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