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中企 절반 추석 자금사정 '곤란'
대전·세종·충남中企 절반 추석 자금사정 '곤란'
자금조달 주요 곤란 원인 매출감소(70.5%)로 경영 ‘적신호’
  • 박해용 기자
  • 승인 2017.09.1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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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대덕산업단지 전경

판매대금 회수지연 > 납품단가 인하 > 원자재상승 > 대출곤란 순
연휴휴무 평균 8.1일… 상여금 지급53.9%·경영난 미지급 14.1%


추석명절을 앞둔 대전·충남·세종 등 충청권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추석을 앞두고 대전·세종·충남지역의 8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 중소기업 53.0%가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원활하다는 응답은 9.6%에 불과해 다수의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는 ‘매출감소(70.5%)’가 가장 많았으며 ‘판매대금 회수지연(38.6%)’, ‘납품단가 인하(13.6%)’, ‘원자재 가격상승(13.6%)’, ‘금융권 대출곤란(13.6%)’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은 37.8%가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고 13.4%의 기업만이 ‘원활’이라고 응답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거래 시 애로사항으로는 ‘부동산 담보 요구(35.5%)’, ‘매출 등 재무제표위주(32.3%)’, ‘高금리(30.6%)’, ‘보증서 요구(27.4%)’, ‘신규대출 기피(24.2%)’ 등을 꼽았다.
매출감소(70.5%)가 중소기업 추석자금 사정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가운데 담보 요구 및 신규대출 기피 움직임이 애로사항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필요자금은 평균 3억1060만원이며 부족금액은 평균 5930만 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평균19.1%로 나타났다.
필요자금은 ‘납품대금 조기회수(45.2%)’, ‘결제연기(43.5%)’, ‘금융기관 차입(33.9%)’ 등을 통해 확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상여금 지급과 관련해서 ‘지급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53.9%이며 ‘지급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33.3%로 나타났다.
‘지급계획이 있다’로 응답한 업체의 상여급 지급 수준은 기본급대비 52.4%, 1인당 평균금액은 72.9만 원으로 응답했다.
추석 상여금 미지급 사유로는 ‘연봉제로 미지급(19.2%)’, ‘경영곤란 미지급(14.1%)’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남중소기업은 이번 추석에 평균 ‘8.1일’을 휴무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김종환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미국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인상될 경우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은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관계형 금융 실적 평가, 금융권 동반성장지수 도입 등 금융당국과 은행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충남일보 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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