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고교생 학업 중단 대책마련 시급
충남지역 고교생 학업 중단 대책마련 시급
노웅래, “전국평균보다 높은 충남 학업중단율 1.46%… 종합대책 시급”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7.10.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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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고교생들의 학업 중단율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시·도별 학업중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학업 중단율은 1.35%에 달했다.
그러나 충남의 학업 중단율 1.46%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충남의 등록 학생수는 7만 3039명으로 학업 중단 학생수는 1064명으로 집계됐다.
학업 중단 내용을 보면 자퇴 1002명, 퇴학 51명, 유예 8명, 면제 2명, 재적 1명 등이었다.

구체적으로 학업 관련 158명, 해외 출국 122명,  학칙 위반 40명, 질병 35명 등의 순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최근 5년 동안 13만 7000명에 달하는 고등학생들이 자퇴, 퇴학, 제적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단했다.
2016년 2만 3741명, 2015년 2만 2554명, 2014년 2만 5318명, 2013년 3만 381명, 2012년 3만 4934명 등 매년 수만 명의 고등학생들이 자퇴나 퇴학, 제적, 유예 등으로 학업을 그만 뒀다. 
전체 고등학생 수 대비 학업 중단 학생의 비율은 2012년 1.82%에서 2013년 1.60%, 2014년 1.38%, 2015년 1.26%에 이어 2016년 1.35%로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학업 중단의 사유로는 학교 부적응, 질병, 해외 출국 등으로 인한 자퇴가 5개년 평균 96%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
학교 폭력, 학칙 위반으로 인한 퇴학이 3%로 뒤를 이었다. 제적, 유예, 면제로 인한 학업 중단은 각각 1% 미만이었다.
자퇴의 경우 학습 부진 등의 학업 문제와 따돌림, 학교 폭력 등 대인 관계로 인한 학교 부적응이 52%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조기 진학, 종교, 방송 활동 등의 기타 사유가 24%를 차지했다.
해외 출국으로 인한 자퇴가 13%, 경제 사정, 가정 불화 등 가사 사유는 7%, 각종 질병은 4%였다.

전체 학생 수 대비 학업 중단 학생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였다. 세종시의 학업 중단율은 2016년 1.59%, 2015년 1.78%, 2014년 2.01%로 최근 3년 동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서울, 강원, 충북 지역도 2012년 이후 5년 연속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학업 중단율을 보였다.
노웅래 의원은 “매년 수만 명의 고등학생이 학업 중단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며 “정부의 무관심과 방치 속에 학교 밖 청소년들이 폭력과 같은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 의원은 “범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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