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출범 이후 출연연 비정규직 대거 퇴직
文 정부 출범 이후 출연연 비정규직 대거 퇴직
하반기 비정규직 신규채용 계획 있는 출연연은 단 4곳뿐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7.10.1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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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공약이 발표되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출연연구기관(출연연) 비정규직자가 대거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제출받은 ‘최근 2년간 출연연 비정규직 채용 및 퇴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직접고용 비정규직 퇴직자는 423명에 달했다.
비정규직 퇴직자 중 계약만료는 173명이었고 의원면직은 250명이었지만 의원면직의 경우 재계약을 거절당한 강제퇴직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퇴직자는 357명으로 올해의 84% 수준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 비정규직 채용은 301명이었지만 올해는 84% 수준인 254명으로 줄었다.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출연연은 25개 가운데 국가핵융합연구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4곳에 불과했다.
과기부는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방침이 나온 지 2개월이 지나도록 출연연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확정하지 못해 25개 출연연 중 단 한 곳도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민 의원은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 발표가 미뤄지고 출연연들이 비정규직 채용을 중단하면서 퇴직자가 증가해 연구현장에 인력 공백이 생기고 있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대책 마련과 함께 PBS제도로 인해 비정규직이 양산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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