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우 의원 “충청권 식수원 비상… 대청댐 녹조 해마다 발생”
박찬우 의원 “충청권 식수원 비상… 대청댐 녹조 해마다 발생”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7.10.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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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충청권 식수를 담당하는 상수원 보호구역 충주호와 대청호에 매년 여름마다 녹조가 심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박찬우 의원(천안갑·사진)은 19일 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대전·충청지역 식수원인 대청호 녹조발생으로 수돗물 안전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올 여름 이후 16년 만에 최악의 녹조 사태를 겪고 있는 대청호는 지난 7월 26일 회남지역에 ‘관심’ 단계가 발령된 것을 시작으로 8월 9일 ‘경계’ 단계로 격상됐다가 다시 9월 13 이후 ‘관심’ 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8월 9일 문의지역, 8월 23일 추동지역까지 ‘관심’ 단계가 발령돼 현재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박 의원은 “대청호의 녹조사태는 올해 갑자기 발생한 일이 아니라 최근 5년간 2014년을 제외하고 매년 녹조가 발생했다”며 “대청댐은 다른 댐들과 달리 금강 본류 중간지점에 건설돼 상류의 가축농가와 기업들이 배출하는 오·폐수 수질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조는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므로 보를 없애거나 무용지물로 만들 것이 아니라 농업용수와 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보의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가뭄 등 물부족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대전·충청지역의 식수원인 대청호의 관광자원화보다 수질보존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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