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논의 속도내나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논의 속도내나
안철수-주호영, 지난 주말 회동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7.10.19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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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의당의 경우 오는 11월 초 의원총회를 열어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논의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19일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동철 원내대표가 전날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얘기가 잘 끝났다고 설명했다”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11월 초 국감이 끝나고 국민의당 의원총회를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주말 주 권한대행을 만났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양측의 만남 소식을 전하면서 “두 분이 통합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얘기를 나눈 것으로 보면 된다”며 “큰 틀과 방향에 대해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아울러 추석 전엔 바른정당 정운천 최고위원과도 만남을 가졌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 “오늘 최고위원회에 공식보고하고 좀 더 구체적인 제안 여부에 따라 의원과 당원의 의사를 확인하는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 “양당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내 대표적인 자강파인 유승민 의원도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안에서도 개혁보수라는 새로운 정치를 원하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같은 안보 상황에서 과거 햇볕정책을 버리고 강한 안보를 지지하겠다고 하면, 또한 특정 지역에만 기대는 지역주의를 과감히 떨쳐내겠다고 하면 그런 분들과 통합 논의를 못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 논의를 한다면 (한국당에서도) 동참할 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당에 자극제가 될 것이란 얘기”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로 구성된 ‘국민통합포럼’ 의원 10여 명은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조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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