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ACL 꼭 진출” vs 서정원 “반드시 서울 잡는다”
황선홍 “ACL 꼭 진출” vs 서정원 “반드시 서울 잡는다”
서울·수원 슈퍼매치 앞두고 ‘필승’ 출사표
  • 연합뉴스
  • 승인 2017.10.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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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이번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를 앞둔 황선홍 FC서울 감독과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은 경기에 앞서 필승 의지를 밝혔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두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회관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스플릿 라운드 두 번째 경기이기도 한 이번 슈퍼매치는 순위 결정에 있어 중요한 이번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인 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 주인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경기다.
황 감독은 “ACL 티켓 향방을 가릴 수 있는 경기이기도 하고, K리그를 대표하는 경기를 통해 조금은 침체된 한국 축구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슈퍼매치는 어느 상황에 놓여 있어도 몰입도가 있는 경기”라며 “중요한 FA컵 준결승도 남아있지만 저나 선수들이나 이번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는 자세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드시 이긴다”는 생각은 같지만 방점을 찍는 부분은 조금 달랐다.
리그 5위인 데다 FA컵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서울은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ACL 출전권에, 이번 시즌 슈퍼매치에서 1무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수원은 ‘라이벌’ 서울을 이기는 데 더 무게를 실었다.
황 감독은 “ACL은 유럽 챔피언스리그처럼 잘 자리 잡고 있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K리그가 더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욕심나는 대회”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서 감독은 “ACL 티켓이 걸려있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생각조차도 안 든다”며 “일단 무조건 슈퍼매치에서 이긴다는 생각이 더 크지 그 뒤의 문제는 생각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ACL 열망이 상당히 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는 FA컵 준결승에 올라있어 결과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리그에서 서울보다 순위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서울 타도’ 의지를 강조했다.
두 감독의 팽팽한 신경전도 빠지지 않았다.
서 감독은 “슈퍼매치는 못 이겼지만 중요할 때는 꼭 이긴다”며 “이번에도 상당히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이기신다고 하는데 뜻대로 안 될 것”이라며 “팩트는 수원이 3년 동안 슈퍼매치에서 한 번도 못 이겼고 제가 서울 맡고 나서 한 번도 안 졌다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번 슈퍼매치에서 K리그 300경기 출전을 앞둔 서울의 데얀과 K리그 득점순위 1위 조나탄의 활약도 승부에 중요한 관건이다.
황 감독은 “데얀이 최근엔 조금 주춤하지만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중요한 순간에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서 감독은 “조나탄 선수가 부상한 것이 지난 서울전이어서 더욱 의욕에 가득 차 있다”고 전했다. [충남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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