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주 칼럼] 모빌아이의 혁신은 비전에서 온다
[양형주 칼럼] 모빌아이의 혁신은 비전에서 온다
  • 양형주 목사 대전 도안교회
  • 승인 2017.10.2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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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세계적인 혁신기업이 있다. 바로 모빌아이(Mobileye)다.
이 업체는 자율주행차의 시각인식장치를 만드는 회사로, 자율주행기술을 주도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BMW나 테슬라와 같은 세계적인 업체에 부품들을 납품한다. 그런데 모빌아이가 얼마 전부터 테슬라에 부품공급을 중단시켰다.
테슬라면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 아닌가? 모빌아이의 입장에서는 큰 수익원이 되는 회사다. 그런데 모빌아이는 왜 그랬을까?

이유는 지난해 5월에 테슬라가 자율주행시스템으로 운전하다가 하얀색의 트럭을 하늘로 잘못 인식해서 충돌하여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 때문이다. 사고 때문이 아니다. 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의 테슬라의 부정직과 탐욕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모빌아이에서 테슬라에 납품을 할 때 모빌아이는 운전자는 이 시스템으로는 아직 핸들에서 손을 떼고 운전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었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런 경고를 무시하고 자동차를 핸즈프리 모드(핸들에서 손 떼고 자율주행하는 모드)로 출시하고는 사고가 나자 그 책임을 모빌아이가 만든 ‘스마트 카메라’ 때문이라고 책임전가를 했다.

이에 대해 모빌아이의 CEO인 샤슈아는 우리 회사는 ‘돈이 아니라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하면서, 이런 비양심적인 회사와는 거래할 수 없다고 거래를 중단했다. 이들은 공공영역에서 비전과 유익을 돈과 타협하지 않았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이 공공영역에서 얼마만큼의 기여를 한다고 생각하는가? 공공영역에서의 유익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기꺼이 당장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공공의 유익을 지켜낼 수 있겠는가? 내가 추구하는 비전은 얼마나 공적 유익을 고려하는가?[양형주 목사 대전 도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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