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등급위원회는 25일 올해 3·4분기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에 ‘아이캔스피크’ 등 4편을 선정했다.
극영화 부문 국내 영화에 ‘아이캔스피크’(김현석 감독, 12세이상관람가), 외국 영화에 ‘덩케르크’(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12세이상관람가), 다큐멘터리 부문에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로저 로스 윌리엄스 감독, 전체관람가), 애니메이션 부문에 ‘소나기’(안재훈 감독, 전체관람가)가 각각 선정됐다.
‘이캔스피크’는 위안부 피해자라는 아픔이 있는 할머니가 9급 공무원 청년에게 영어를 배우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상을 향해 진실을 증언하며 당당하게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위안부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기존 위안부 영화와 다르게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위안부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덩케르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에서 이뤄진 연합군 퇴각 작전을 재연한 영화다. 아군과 적군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를 넘어 전쟁의 참상과 생명의 존엄성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다큐멘터리 부문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은 자폐증을 치유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애니메이션 부문 ‘소나기’는 황순원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연필로 밑그림을 그려낸 아날로그 형식으로 섬세하면서도 서정적인 영상미가 돋보인다.[충남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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