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주민을 위한 순찰, 탄력순찰
[기고] 주민을 위한 순찰, 탄력순찰
  • 김문수 순경 천안서북경찰서 입장파출소
  • 승인 2017.11.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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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권 조정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인권경찰, 친절한 경찰, 능력 있는 경찰이 더욱 더 필요시 되는 요즘이다.
과거 범죄자를 처단하고 사건을 처리하는 해결사 같은 경찰이 주된 경찰상이었다면, 현재는 범죄예방과 범죄자 검거는 물론, 국민에게 치안서비스를 제공, 사회의 안녕을 도모하는 경찰이 국민이 원하는 경찰상이 되었다.
이처럼 경찰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조직이란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때문에 경찰은 법의 테두리 내에서 국가와 국민이 요구하는 목소리에 발을 맞춰야 하는 것이 옳은 길이다.

요즈음의 사람들은 각종 대중매체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SNS활동으로 경찰과 같은 공공기관과의 심적 거리를 예전에 비해 상당히 많이 좁혔다. 따라서 공공기관은 좁혀진 국민과의 거리만큼 국민의 수요를 잘 파악하고 수요에 맞는 공급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탄력순찰’이라는 새로운 순찰 방식을 도입하려고 한다. ‘탄력순찰’은 쉽게 말해 지역경찰관서에서 해당 지역의 주민의견을 수렴해 주민이 원하는 지역을, 원하는 시간대에 순찰하여 주민밀착형 순찰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지역경찰관서에서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치안 불안 요소를 파악할 수 있고 주민의 체감 안전도를 향상 시킬 수 있어 기존에 비해 보다 효과적인 순찰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현재는 ‘탄력순찰’ 시범 운영기간으로 몇몇 지방도·시에 몇몇의 지역경찰관서를 배정하여 시범운영을 하려고 하는 중이며, 천안서북경찰서에서는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탄력순찰’에 대하여 홍보하고 있다.
먼저, 오프라인으로 각종 협력단체, 플랜카드, 백화점외벽, 버스정류장 등에 홍보 문구를 기재해 주민들이 ‘탄력순찰’에 대해 인지를 하고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또 온라인으로는 검색포털사이트 카페나 각종 SNS모임, 경찰서 홈페이지 등에 주민들이 보다 쉽게 의견을 피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창구를 만들어 홍보하고 있다.

아직은 ‘탄력순찰’이 홍보단계에 있어서 그 효과성을 논할 수가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민·관이 협동하여 사회의 불안요소를 제거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순찰 방법보다 의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원한다. 그 세상 만들기는 조금만 노력하면 된다. 그러니 지금 바로 경찰에 의견을 전하자.[김문수 순경 천안서북경찰서 입장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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