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박명린 입원전문의 ‘의술 넘어 나눔까지’… 귀감
충남대병원 박명린 입원전문의 ‘의술 넘어 나눔까지’… 귀감
혈액암 환자 위해 조혈모세포 기증
  • 금기양 기자
  • 승인 2017.11.07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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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병원 내과 박명린(사진) 입원전담 전문의가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초겨울 따스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박 입원전문의는 최근 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에 자신의 조혈모 세포를 기증했다.
박 입원전문의는 “지난 2010년 충남대병원 전공의 시절 혈액종양내과에서 수련하면서 조혈모 세포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고 기증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또 “전공의 시절 의외로 혈액암 환자들이 고통을 받고있다는 현실을 보고 너무나 안타가웠다. 그때부터 기증을 결심했다. 기회가 없어 뒤로 미뤄다가 2014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유전자 등록을 마쳤고, 최근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기꺼이 기증에 임했다”고 말했다
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에 따르면 조혈모세포 기증은 다른 장기기증과는 달리 헌혈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기증자는 수술 3~4일 전 촉진제 투여로 인해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박 전문의는 또 “조혈모세포 수술시 병원비는 기증 관현 협회를 통해 결제된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1년에 500여 건으로 환자수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지내고 있는 환자들은 기증을 목메어 기다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조혈모세포 기증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명린 전문의는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2016년 5월부터 충남대학교병원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다.

조혈모세포(造血母細胞)란 혈액을 만드는 어머니세포란 뜻으로 정상인의 혈액에 약 1%정도 해당되며,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모든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세포를 말한다.
백혈병, 재생불량성빈혈, 혈액암과 같은 난치성 혈액종양은 조혈모세포 기능에 장애가 생겨 정상적인 혈액을 만들어내지 못하여 발생되는 질병이다.[충남일보 금기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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