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봅/시/다] 충남도 김동완 행정부지사
[만/나/봅/시/다] 충남도 김동완 행정부지사
“디지털시대 부응하는 도정 추진돼야”
  • 한내국 기자
  • 승인 2008.03.13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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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출범과 함께 인사가 단행된 충남도 행정부지사에 김동완 전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이 공식 취임했다.
신임 김 행정부지사는 행시(23회)로 공직에 입문 충남도 기획관리실장과 소방방재청 재난예방본부장, 행자부 지방세제관 등을 거치고 2년만에 충남도에 다시 들어와 이완구 지사와 함께 도정을 추진하게 됐다.

- 충남도와는 끈끈한 인연이 있는데 소감이 있다면
▲ 오늘 저는 고향의 부지사로 취임하면서 기쁨 보다 두려움이 앞선다.
저의 공직생활은 충남도와 중앙부처를 오가는 반복의 연속이었고 2년만에 충남도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 이는 오히려 중앙부처나 외국에서의 연수는 충남도에서 주어진 책무를 수행하기 위한 훈련과정이었다. 이렇듯 한번 맺은 고향과의 인연은 제 삶의 전부입니다. 이 숙명을 저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혼신의 힘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우리가 맺어온 인연을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는 튼튼한 믿음으로 만들어 충남의 번영된 미래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완구 지사님께서 저에게 중책을 흔쾌히 맡겨 주신데 감사드리고 도약하는 충남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 그동안 도정여건도 많은 변화가 있는데
▲ 지난 2년이지만 이 기간동안 도정이 크게 바뀐것 같다. 긍정적이고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좋다. 특히 뜻하지 않은 기름유출사고로 깊은 절망과 시름에 잠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고 재기발판 마련과 국내외 자원봉사로 간동을 받았다. 이는 이완구 지사님을 비롯한 전 공직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발 벗고 나선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고 저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으로써 이 일을 처리하면서 행복했다. 여기에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도청이전특별법 국회통과, 국방대 논산 유치 등 굵직굵직한 현안의 해결은 앞으로 더욱 역동적인 충남을 만드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 도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 돌이켜 보면 제가 충남도청에서 공직을 출발하던 시기는 ‘단보당 벼수확량’을 도정의 성과로 따지는 농사행정이 주를 이뤘다. 그로부터 20년 뒤 기획관리실장으로 부임했을 때는 삼성전자·현대제철 등 공업화 행정이 주를 이뤘다. 이제 2년이 지나 부지사로 부임한 이 시대는 ‘모든 정보가 세계 각국에서 실시간대로 공유되는 지식정보화 시대’ 특히 ‘방송통신이 쌍방향으로 이뤄 지는 웹2.0시대’로 줄달음 쳐가고 있는 만큼 세계화의 세찬 파도를 헤쳐나가야 하게됐다. 매우 전문적인 능력을 필요로 하며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으는 네트워크적 사고와 전략이 필요한 만큼 그동안 이룩한 도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몇 가지 행정운영의 방향을 제시하고 공직자 여러분과 합심해 진력을 다해 나가겠다.

- 도정추진에 주안점을 두고있는 사항이 있다면
▲ 먼저 현장중심의 행정을 하되 디지털적인 방식으로 하자는 제안을 드린다. 지금과 같이 출장행정만으로는 급변하는 도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없다. 또 도의회·시군·언론 등이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들을 우리 도청공무원들이 실시간대로 ‘내 문제화하고 정책화’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시군에서는 직접 중앙과 해결하려 할 것이다. 따라서 현장중심의 행정을 하되, 의사전달체계는 디지털적으로 이메일이나 전화와 핸드폰을 최대한 활용했으면 한다. 문제는 간부공무원들의 의식이 중요하다. 또 하나는 성과중심의 행정을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재정이 넉넉지 못한 우리 도의 사정으로 볼 때 예산의 효율적인 배분과 집행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과정중심의 행정에 너무 익숙해 있습니다. 행정수행에 있어 자신이 기울였던 방법과 절차를 설명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과 절차는 각자의 창의와 자율에 맡기고, 이제 성과중심으로 간부회의를 하고 보고서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또 저는 화합하는 조직을 만들어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가장 일하기 좋은 일터’로 가꾸어 나가고 아울러 우리는 직업공무원이라는 자긍심을 한시도 잊지 말자고 제안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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