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중 정상회담 엇갈린 평가
여야, 한중 정상회담 엇갈린 평가
여 “신뢰확인” vs 야 “외화내빈”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7.11.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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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11일 서면 브리핑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지형의 중대한 전환과 한중관계 개선 등 공동번영의 진정한 기틀을 마련했다”며 “양국의 우호와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백 대변인은 “북핵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 원칙을 확인하고, 한중 전략 대화 강화 등 북핵 공조를 더 굳건히 하기로 합의한 것은 매우 유의미하다”며 “다음주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도 예정돼 있는데 양국의 경제 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합의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결정 빼고는 특별한 내용이 없는 외화내빈(外華內貧)에 불과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이번 합의에서 끝내 ‘3노(NO) 정책’(사드 추가배치-미국 미사일방어체계-한미일군사협력 부정) 등 우리의 일방적 양보로 이뤄진 사드 합의를 언급하고야 말았다”면서 “우리의 외교 무능을 드러낸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북 압박에 대한 실질적 합의는 없어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번 한중정상회담은 형식적 관계 회복에 급급해 얻은 것이 없는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회담이 아닐 수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국민의당 이행자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사드 갈등을 봉합하고 한중관계를 복원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이번 정상회담이 짧은 만남으로,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한 중국의 구체적인 역할을 끌어내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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