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친환경제설제 사용노력 공염불'우려
'충남 친환경제설제 사용노력 공염불'우려
충남도의회 안건해소위 행감"증가 계획 불구 오히려 감소"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7.11.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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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의 동절기 친환경 제설제 사용 노력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014년 행정사무감사 당시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구매량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14일 도 종합건설사업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동절기 도로관리 계획 및 제설자재 확보 현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조치연 위원(계룡)이 충남도로부터 제출받은 행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주지소와 홍성지소는 최근 3년 동안 총 2만 6217톤의 제설 자재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소금이 1만 9841톤(75.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염화칼슘 4094톤(15.6%), 친환경 제설제 2282톤(8.7%) 순이었다.
이에 앞서 도 의회는 2014년 행정사무감사 당시 제설차의 대부분이 염화칼슘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환경오염을 비롯한 도로파손 피해가 심각한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친환경 제설제가 값은 비싸지만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경우 도로파손 복구 등 관리 측면에서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조 의원은 "도 의회의 지적사항에 대해 '알겠다'는 답변만 하고 '지나가면 된다'는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닌 지 우려스럽다"며 "오히려 2015년보다 친환경 제설제 구매량이 줄고 있다"고 질타했다.
조 위원은 "향후 토양 산성화나 수질 오염, 가로수 및 농작물 고사, 차량·구조물 등의 부식 등을 고려한다면 친환경 제설제 사용을 오히려 장려해야 한다"며 "친환경 제설제 확대와 안전하고 신속한 제설 시스템을 갖춰 달라"고 주문했다.[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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