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군이 승리한 당진의 ‘승전목’을 아시나요?”
“동학농민군이 승리한 당진의 ‘승전목’을 아시나요?”
동학농민혁명 123주년 기념 학술대회서 집중조명
  • 서세진 기자
  • 승인 2017.11.19 18:08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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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농민군 당진 승전목.

동학농민군이 일본군을 상대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당진의 승전목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당진시 면천면 신청사 다목적강당에서 동학농민혁명 123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당진문화원과 당진역사문화연구소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내포지역 동학농민혁명의 성과와 한계, 동학관련 유적의 발굴과 보존 방안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돼 당진의 승전목이 집중 조명됐다.

당진시 면천면 사기소리와 구룡동 일원에 걸쳐 있는 승전목은 이배산과 남쪽의 웅산 사이에 S자 모양으로 있는 좁은 협곡으로,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능선 사이에 가파른 계곡이 있어 병력이 쉽게 통과하기 어려운 군사적 요충지였다.
1894년 10월 지금의 서산시 운산면에 집결한 내포지역 동학농민군 1만5000여 명은 면천을 공격하기에 앞서 이 승전목에 500여 명을 매복시켜 놓았고, 매복 다음날 면천에서 출발한 일본군 소위 아키마쓰가 이끄는 90여 명의 일본군이 이곳을 지날 때 기습공격을 감행해 큰 승리를 거뒀다.

동학농민군이 왜군을 상대로 거둔 처음이자 마지막 승전지이지만 현재 이곳에는 70번 지방도가 깔리고, 이배산에 대규모 채취장이 들어섰으며 웅산 남쪽도 대부분 평지로 개간돼 옛 흔적은 대부분 사라졌다.
한편 지난 18일에는 승전목 장승공원에서 당진시 동학농민혁명 승전목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승전목 전승기념제와 승전목 기념공원 추진위원회의 발족식도 열리는 등 승전목 전투의 의의와 흔적을 되찾으려는 노력이 커지고 있다.[충남일보 서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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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2017-11-20 17:46:09
청나라와 일본군대가 한반도에 진주한 것이 동학의 뜻인가요.. 해방이후 소련군과 미군이 한반도를 갈라먹은 것에 대한민국의 의사가 1이라도 반영되었나요.. 항일정신이나 애국심과 관계없다는건 개인적인 의견이시겠지만 그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렇다해도 먹고살기 힘들고 탐관오리를 합법적으로 탄핵, 처벌시킬 길이 없을때는 폭력투쟁이라도 해야죠..

대일본 농미전재 2017-11-20 13:27:08
그당시 우리나라의 당면과제는 하나는 봉건제도의 극복을 통한 근대사회로의 진입이었고, 하나는 외세로부터 독립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첫번때 과제에 대한 이름이고, 동학농민전쟁은 두번째 과제에 대한 이름입니다. 그 의미는 바로 일년후 을미사변에 의한 국모시해사건으로 촉발되 을미의병이 뒷받침합니다. 그당시 동학을 탄압한 기득권세력들은 바로 일년뒤 참변도 예측 못한 무능력자들이었습니다.

대일본 농민전쟁 2017-11-20 13:25:39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시는 구요. 좀더 공부하십시오. 그당시 우리나라의 당면과제는 하나는 봉건제도의 극복을 통한 근대사회로의 진입이었고, 하나는 외세로부터 독립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첫번때 과제에 대한 이름이고, 동학농민전쟁은 두번째 과제에 대한 이름입니다. 그 의미는 바로 일년후 을미사변에 의한 국모시해사건으로 촉발되 을미의병이 뒷받침합니다. 그당시 동학을 탄압한 기득권세력들은 바로 일년뒤 참변도 예측 못한 무능력자들이었습니다.

들새 2017-11-19 23:45:45
한국인들이 국뽕에 취해 진실을 호도하는 행위는 어제오늘일도 아니고 심각한 수준이지만 동학봉기도 그중의 하나이다.. 동학은 애초에 항일정신이나 애국심 이런거와 아무 관계도 없는 사건이다. 오히려 동학때문에 청나라와 본군대가 조선에 진주하는 빌미를 만들었고 무엇보다 이용구등 동학잔당들이 봉기실패후 송병준과 손잡고 만든게 바로 일진회인데 일진회는 을사조약 환영성명을 내고 일본군수물자를 수송해주기도하던 대표적 친일조직이었다. 즉 동학운동사람들은 애초에 항일운동 이런건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었다는...

최남용 2017-11-19 22:24:28
일본놈들에게 빼앗은 총들을 다음 전투에 활용햇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