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 ‘100일간의 조직폭력배 특별단속’… 조폭 120명 검거
대전경찰 ‘100일간의 조직폭력배 특별단속’… 조폭 120명 검거
시민생활 안정 등 체감치안 확보 위해 진행
  • 김성현 기자
  • 승인 2017.11.20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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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상인들을 상대로 돈을 갈취하고 성매매와 불법 대부업·보도방 등을 운영한 대전지역 조직폭력원들이 대거 검거됐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지난 8월 8일부터 이달 5일까지 ‘100일간의 조직폭력 특별단속’을 실시해 총 120명을 검거하고 이 중 15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지난 8월 대전 서구 한 식당가 골목에서 지역 폭력조직인 A 파 조직원 여러 명이 경쟁 조직인 B 파 조직원 1명을 둔기로 마구 폭행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시민생활 안정 등 체감치안 확보를 위해 진행됐다. 대전경찰은 조직폭력배들의 영역확보 및 세력다툼을 위한 집단폭력 등 전통적 불법행위와 조폭의 자금원이 되는 사행산업·성매매·불법 대부업·보도방 등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했다.


특히 조직폭력 수사 전담팀을 중심으로 조직폭력배들의 최근 동향,주요 활동지역, 자금원 등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폭력조직의 활동성 및 범죄위험성 분석, 상습성 검토 등 불법성을 입증하는 단속에 매진했다. 경찰은 단속을 통해 총 18건에 120명을 검거, 이 중 15명을 구속했다.


검거된 120명 가운데는 폭행이나 협박을 한 조직원이 87명(72.5%)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세상인이나 유흥업소 관계자들에게 보호비를 명목으로 돈을 뜯는 등 갈취가 25명(20.9%), 보도방 운영 7명(5.8%)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로는 20대가 104명(86.7%)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 14명(11.7%), 30대 2명(1.7%) 순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 생활의 안전을 저해하는 조직폭력배의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대응 등 강력한 단속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충남일보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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