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관한 ‘2017 D2B(Design to Business) 디자인페어’에서 청주대학교 김미선씨가 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대상 수상작인 ‘Fun Crib’은 사용 기간이 짧은 유아용 침대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디자인으로, 추후 책꽂이로도 변형 가능하여 실용성과 창의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D2B 디자인페어는 우수 디자인을 기업에 제공하고 디자인권을 통해 로열티를 확보하는 차별화된 공모전으로, 기업에서 필요한 디자인을 문제형태로 출제해 심사, 시상, 라이선스까지의 모든 과정을 기업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에는 5569점의 작품이 출품돼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44점의 우수한 디자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모두 특허청에 디자인출원을 마쳤으며, 이 중 6점은 특허청에서 디자인권을 획득했다.
금상에는 김근아·조성욱씨의 물고기를 형상화한 수저받침대인 ‘Fish Rest’와 권소진·홍은지씨의 덮개 일체형 일회용 컵 ‘LIDCUP’, 양진환씨의 ‘요크셔 푸딩용 빵틀’이 선정됐다.
특히 금상 수상작 ‘Fish Rest’는 금속주방용기 제조업체 ‘코스틱’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가정용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 업체 ‘까사미아’ 본사 입점이 확정됐다.
이병식 코스틱 대표는 “D2B 디자인페어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창의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심미성과 실용성이 돋보이는 Fish Rest를 올해 말까지 패키지 상품으로 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30일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개최된다.[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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