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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피해 10년’태안군, 희망 안고 미래로 나아가다아픔 딛고 전 국민과 함께 회복에 총력… 자원봉사 희망 성지로 ‘우뚝’
문길진 기자  |  mkj35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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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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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10년을 하루앞둔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규탄 기자회견에서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회원들이 당시 사고를 일으킨 삼성중공업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07년, 태안군 앞바다를 검게 물들인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피해 사고가 오늘(7일)로 10주년을 맞이한다.
태안 유류피해 사고는 허베이스피리트호와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간 충돌 사고로, 당시 태안 앞바다에 쏟아진 원유는 기존 해상 기름유출 최대 규모인 1995년 시프린스호 유조선 좌초 사건보다 무려 2.5배 많은 총 1만 2547㎘ 규모였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123만 자원봉사자들과 국민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과 군민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태안은 사고발생 한 달 만인 2008년 1월 1차 해상방제를 끝내고, 같은 해 10월 도서지역의 해안방제까지 마무리하며 11개월 간 4175㎘의 폐유와 3만2074톤의 흡착폐기물을 수거해냈다.
사고 당시 태안은 해역 내 용존산소량이 크게 줄어들어 공식적으로 총 361개소 4088ha의 양식장이 피해를 입었으며,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던 태안군의 관광객 수도 사고 직후인 2008년에 485만 명으로 급감하는 등 태안이 입은 타격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태안군은 좌절을 딛고 국민들의 성원 속에 다시 일어나 복원에 힘을 모았으며, 자원봉사자들이 떠난 후에도 잔여 폐유를 수거하고 해안가의 각종 오물들을 치우며 삶의 터전인 바다의 회복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군에서도 지난 2009년 ‘특별해양환경 복원계획’ 수립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총 519억 원을 투입해 어선어업수역 환경개선 사업과 마을어업수역 환경개선 사업, 종묘발생장 복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청정 태안의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했다.
관광객들이 태안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하고태안투어패스·태안시티투어·코레일 기차여행과 같은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태안군은 검은 기름의 흔적을 지우고 피해 이전의 수준을 회복했으며, 지난 2016년 1월에는 세계자연보전연맹으로부터 ‘자연상태’임을 뜻하는 ‘국립공원’ 지정의 쾌거를 달성하고, 2017년 5월에는 세계슬로시티 연맹으로부터 군 전역을 슬로시티로 지정받아 지난 5일 선포식을 갖는 등 태안의 자연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유류피해 10주년’을 맞아 지난 9월 만리포 일원에서 열린 유류피해 1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극복과정을 오래 되새기는 한편,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국민의 저력과 자원봉사의 위대함을 미래의 국가발전으로 승화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군은 기름유출 피해 배·보상 등 사고의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지난 10년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태안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희망성지’ 상징탑 및 자원봉사 교육관 건립 등 후속 사업의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지진피해를 입은 경북지역 주민들을 위해 7일부터 13일까지 태안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정일)와 손잡고 포항시에 ‘사랑의 밥차’를 지원하는 등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한상기 군수는 “지난 10년 간 큰 어려움을 잘 이겨낸 군민들과 한마음으로 태안을 도와주신 전 국민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어렵게 되찾은 생명의 바다를 잘 지켜낼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일보 문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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