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화, 기지시줄다리기·마애삼존불과 충남서 불 밝혀
올림픽 성화, 기지시줄다리기·마애삼존불과 충남서 불 밝혀
충남상륙 3일째, 당진 기지시줄다리기와 서산 마애삼존불상 밝혀
  • 송낙인·서세진 기자
  • 승인 2017.12.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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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행사가 7일 충남 당진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성화봉송 구간인 당진우체국 인근에서 '기지시 줄다리기'가 시연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전국을 순회 중인 가운데 7일 당진에서 진행된 성화 봉송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기지시줄다리기도 동참해 화제다.
당진시에 따르면 2016년 리우 패럴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김 옥 선수(40세)가 성화 봉송에 동참한 가운데 당진 신성아파트 입구 사거리부터 당진우체국 사거리까지 기지시줄다리기 시가지 행렬과 퍼포먼스가 함께 펼쳐졌다.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올림픽 이념과 화합과 번영을 상징하는 기지시줄다리기의 정신이 당진에서 하나로 어우러진 것.

서산 마애삼존불상 찾은 성화

한편 이날 성화 봉송에는 김 옥 선수 외에도 인천아시안게임 테니스 금메달리스트 임용규 선수와 2017년 전국소년체전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인 이병진 선수도 당진지역 성화 봉송주자로 나섰다.
특히 다문화 가족과 북한이탈주민들을 대표해 념속하리 씨와 김순영 씨도 시민 봉송주자로 참여해 화합의 릴레이 행렬에 동참했다.
김 옥 선수는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다시 열리는 올림픽의 성화 봉송주자로 나서게 돼 영광스럽고 매우 감사하다”며 “평창 동계올림픽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에도 국민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봉송단은 서산을 찾아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서산 마애삼존불상을 환하게 비췄다.

마애삼존불이 짓고 있는 자애로운 미소는 온화하고 낭만적인 백제인의 기질을 엿볼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 계절에 따라,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미소를 짓는다고 알려져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성화봉송행렬은 이날 당진시청, 해미순교성지, 장양루 등 당진과 서산 주요 시내 70.4km을 달린 뒤 충남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주자로는 인천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 우승자인 임용규 선수와 세계요리월드컵 동메달리스트인 김락훈 셰프, 리우패럴림픽 탁구 동메달리스트 김옥 선수 등 63명이 참여했다.[충남일보 송낙인·서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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