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 갈등 장기화 예고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 갈등 장기화 예고
세종시 기독교단체 정부 주요부처에 항의추진… 큰 충돌 우려
  • 권오주 기자
  • 승인 2017.12.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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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을 두고 종교간 갈등이 커진 가운데 기독교계에서 정부부처 10여곳을 대상으로 항의시위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종교갈등으로 인한 충돌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보 11, 12일자 1면>
이와 함께 지난 11일 바로세우기연합의 반대회견과정에서 노출된 실체불분명 의문과 함께 내부 갈등으로 인한 분란마저 일고 있다는 의심이 들면서 반대목소리가 어느정도 커질 것인가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12일 익명의 기독교계 지도자 A씨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전달 된 자료는 잘못 된 것”이라며 “(이번 종교시설 건립추진은) 행정수도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로 이충재 전 청장이 청장이 되기 전부터 기획한 것”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그러면서 “이번에 함께 반대항의한 50개 단체는 항의를 주도한 단체가 시민단체들을 포함해 50개 단체로 명부만 올려 그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무총리실을 비롯 국가기관 10여 군데에 항의 및 시위 기자회견 등을 접수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밝혀 두 종교간 갈등이 장기화 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불교계와 기독교계는 지난달 26일과 이달 7일, 11일 각각 찬반기자회견을 열고 서로의 정당성을 주장한데 이어 행복도시건설청까지 나서서 ‘편향은 없으며 공정하게 정책을 집행했다’고 반박하면서 갈등이 진실게임으로 번지면서 장기전으로 확산될 것이 염려되고 있다.
[충남일보 권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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