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결산 인터뷰]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
[민선6기 결산 인터뷰]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
“젊은이들이 찾는 활력 넘치는 동구 기대”
  • 금기양 부장
  • 승인 2017.12.13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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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들어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대전의 모태토시 동구가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문화·예술·관광·산업기반 시설 등 각 분야에 걸쳐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충남일보는 13일 민선 6기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분주한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을 만났다.
한 청장은 “인구 30만의 중핵도시로 재도약을 위한 장기 발전계획 로드맵에 따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가까운 장래에 젊은이들이 찾는 활력이 넘치는 동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전의 관문 동구를 소개한다면
동구는 대전의 관문과 교통 요충지로 정평이 나 있고 대전의 시작 즉 근원인 모태도시이다.
동구하면 우선 식장산과 대청호, 만인산, 계족산 등 지역 명산들이 어우러진 멋진 경관을 배경으로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지난 1905년에 경부선철도가 준공되면서 교통과 상업의 중심으로 발달 하면서 한 때는 인구가 30만 명(1987년)을 넘는 중핵도시로 발전했었다.
하지만 1993년 세계엑스포를 기점으로 유성과 둔산 신시가지 개발로 인해 쇠퇴의 길로 들어섰다.

-동구 곳곳에 타워크레인 숲이 보인다. 동구의 역동성을 보는 것 같다
동구는 인구 30만의 중핵도시로 재도약을 위해 장기적인 로드맵에 따라 정주여건 개선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활기찬 동구를 만들어 젊은층을 유입하자는게 일차적인 목표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동구 곳곳에서 새로운 보급자리 마련을 위한 재개발과 재건축이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현장을 쉽게 볼 수 있다. 동구 전역이 미래를 준비하는 건설현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기반시설 개선사업도 눈에 띄게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원도심의 경우 도로 등 사회기반 시설이 자연발생적인 경우가 많아 재개발시 많은 재원을 필요로 하는 어려움이 있다.
지난 2010년 착공에 들어간 경부선 철도변 정비사업이 대표적인 사업으로 총 연장 6.7Km에 지하보도 17곳 신설·확장, 측면도로 8.97 Km, 녹지공간 6.8Km 등이 조성돼 도심 관통 도로구조 개선 사업에 있어 대표적인 혁신사업으로 꼽힌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대전역 주변 마중물 사업에 대해
대표적인 사업이 중앙로 프로젝트다. 2015년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대전시 세부사업계획안 조율을 거쳐  올해 9월 국토부 최종 심의를 통과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 궤도에 올랐다.
이 사업은 이웃 세종청사의 인쇄물 수주 급증에 대비하고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동구 중동에 지하 1층, 지상6층의 2개 동 규모의 인쇄출판협업공장과 웹툰창작센터, 뷰티케어 지원센터 등이 들어서는 플랫폼 사업이다.
대동지식산업센터 사업은 원도심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대동시장 일원(1262평)에 전자, 컴퓨터, 전자통신 등 IT관련 기업들의 입주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하 2층에 지상 7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며, 지역 아이디어 사업화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동구의 대표 브랜드사업이 있는데 
동구의 대표복지 브랜드 사업 ‘천사의 손길 행복+ 운동’은 제도권  밖에 있는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효율적인 복지제공을 위해 지난 2011년 6월 출범한 민관합동 복지실천운동이다.
기관이나 단체, 기업, 개인들로부터 1계좌 당 월 1000원 이상을 후원  받아 위기가정의 생활안정 지원과 자녀양육지원 등 복지서비스 제도권 밖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정기적인 후원 뿐만아니라 수시후원도 가능하며 물품, 재능 지원도 가능하다.
그동안 23억여 원의 기금 조성 됐으며 틀니지원, 돌봄사업 등 5개 분야 17개 사업을 통해 6만여 명의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19억 원에 달하는 온정을 펼쳤다.

-모태도시 다운 동구의 역사와 전통이 담겨져 있는 문화예술 분야를 소개한다면
동구는 한밭 대전의 모태도시이다. 1905년 경부선이 건설되면서 대전역과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대전의 경제, 문화, 교통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세운 남간정사와  귀국정이 잘 보존 돼 있으며, 해마다 우암선생을 기리기 위한 ‘우암문화제’가 개최되고 있다.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 행사로 정월 대보름 행사 6종, 공주말디딜방아뱅이, 흥룡가마놀이, 판암골단오한마당, 전통성년래 재연 등 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규모의 축제를 지양하고 주민과의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내실있는 축제로 진행하고 있다.

-대전을 대표하는 식장산과 대청호 연계 관광계발 계획은
대전에서 가장 높은 식장산(해발 598m)은 탁트인 조망권과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근래에 대전시민들의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판암IC와 경부고속도로, 경부선 등을 인접하고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고, 반경 1km 이내에 대청호와 세천공원 등을  이웃하고 있어 관광벨트로 개발하면 그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식장산 효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전발전연구원 용역을 통해 만든 ‘식장산 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토대로 장단기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식장산 전망타워 건립에 동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데
랜드타워는 해당 도시나 국가의 위상을 알리는 상징물으로 세계 각국의 유명 도시들이 앞다퉈 높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첨단산업의 메카 대전의 특징을 살린 전망타워 건립 문제가 요즘 민간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지역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에는 지역을 대표할만 한 명산이 많이 있다. 
동구는 ‘식장산 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에 따라 장기사업으로 식장산 정상에 전망타워 건립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식장산 598m 정상에 전망타워가 들어서면 서울 남산타워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마천루가 될 것이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전의 위상을 홍보하고, 동시에 편리한 교통 접근성과 우수한 조망으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무술년 새해 아침 식장산 해맞이 계획은
내년 첫 날 (1월 1일) 식장산 정상에서 2018년 무술년 첫 아침 해맞이 행사를 구민과 함께 한다. 매년 주민들과 함께 식장산 정상에서 올라 일출하는 태양을 맞이하며 새해 소원을 빌고 희망을 서로 나누는 뜻깊은 행사다. 
매년 행사 때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희망찬 새해 출발을 다짐하기 위해 많은 구민들이 함께했다.
올해 정유년 행사에 4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합 퍼포먼스와 일출 감상, 새해소망 글쓰기, 소망풍선 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2018년 무술년 행사에는 많은 가족과 시민들이 참석해 소중한 사람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2014년 시작한 민선6기도 7개여 월의 여정을 남기고 있다. 지난 민선6기 구정을 되돌이켜 보면 공직자와 구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긴 터널을 지나 새로운 희망을 향해 달려 온 숨가쁜 여정 이었다.
그동안 대전  모테도시로서의 자존심을 갖고 도시기반 혁신은 물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다시 한 번 30만 중핵도시로의 부활을 위해 공직자와 구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많은 땀방울을 흘렸다.
앞으로 구민과 함께하는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 미래 100년을 바라보는 앞선 동구를 만들기 위해 힘차게 페달을 밟아 구정의 역동성을 높이겠다.[충남일보 금기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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