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동 박계자씨, 5년째 파지 주워 이웃돕기 선행
유천동 박계자씨, 5년째 파지 주워 이웃돕기 선행
  • 금기양 기자
  • 승인 2017.12.20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오왕연 동장(왼쪽)과 박계자씨(오른쪽)가 유천2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매년 파지 수거로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중구 유천동 박계자 씨(사진 오른쪽·65)는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파지 수거를 위해 수레를 끌고 동네를 돌고 있다.
박씨는 지난 2013년부터 파지를 수거해 모은 돈으로 불우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고 있다.

박씨는 30여 년간 유천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며 슬하의 두 자녀를 키우고 출가시킨 후  박스와 폐지 등을  주워 파지 수거로 생계를 유지하는 이웃에 전달해 주는 것을 소일거리로 삼아왔다.
최근 몇년 전  이웃이 질병으로 사망하자 모은 파지를 손수 고물상에 팔아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왔다.

박씨는 적지만 매년 파지를 모아 정성껏 모은 20만 원 정도를 후원해 왔으며, 올해에도 10만9000원을 유천2동 주민센터에 기증했다.
박씨는 “많지 않은 금액이라 알려지기엔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겸손해 했다.

[충남일보 금기양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